AI의 아버지 힌튼 교수 "10년 내 AI가 인간 수학자 뛰어넘을 것" 발언에 전문가들 "너무 보수적" 반박

AI의 아버지 힌튼 교수 "10년 내 AI가 인간 수학자 뛰어넘을 것" 발언에 전문가들 "너무 보수적" 반박

'딥러닝의 아버지' 힌튼 교수, AI 수학 능력 전망 발표

지난 1월 5일, 2024년 튜링상을 수상한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 교수가 AI의 수학 능력에 대한 흥미로운 전망을 내놨다. 토론토 대학교 명예교수이자 '딥러닝의 아버지'로 불리는 힌튼 교수는 "수학은 닫힌 시스템이기 때문에 AI가 게임처럼 다룰 수 있다"며 "앞으로 10년 정도면 AI가 인간보다 수학을 훨씬 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힌튼 교수의 이번 발언은 AI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그가 제시한 '10년'이라는 시간대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너무 보수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미 99%의 인간을 뛰어넘었다" - 커뮤니티 반응

레딧 AI 커뮤니티에서는 힌튼 교수의 전망에 대해 활발한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32개 추천)에서는 "맞는 말이지만, 아마 더 빨리 일어날 것"이라며 "AI는 이미 99%의 사람들보다 수학을 잘한다. 몇 년 안에 테렌스 타오와 모든 최고 수학자들보다 나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인기 댓글(27개 추천)에서는 힌튼 교수가 "선형적 사고"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그가 '10년'이라고 할 때, 검증된 초지수적 발전 속도를 보면 실제로는 10개월이 될 것"이라며 "AI의 아버지조차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위험성 경고자로서의 신중한 접근" - 힌튼 교수 옹호론

하지만 힌튼 교수의 보수적 전망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사용자(25개 추천)는 "10년이라는 기간에는 10개월 안의 발전도 포함된다"며 "10개월 안의 발전이 지수적으로 놀라운 결과를 가져온다면, 10년의 발전은 똑같이 놀라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사용자는 힌튼 교수의 입장을 이렇게 해석했다:

- AI 위험성을 경고하려는 사람으로서 과대광고처럼 들리고 싶지 않을 것
- 기술 CEO들의 허풍스러운 발언과 구별되려는 전략적 선택
- 다른 발언에서도 비슷한 신중한 접근 방식을 보여왔음

"그가 이 커뮤니티에서 감속주의자처럼 들린다는 이유로 인기가 없지만, 여전히 그의 말에 귀 기울일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수학, AI에게는 '게임'과 같은 영역

힌튼 교수가 언급한 "수학은 닫힌 시스템"이라는 표현은 AI 연구계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수학은 명확한 규칙과 논리 체계를 가진 영역으로, AI가 패턴을 학습하고 최적화하기에 적합한 환경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구글의 알파프루프(AlphaProof)나 오픈AI의 수학 모델들은 이미 상당한 수준의 수학적 추론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AI는 기초적인 계산부터 복잡한 미적분, 선형대수까지 인간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성능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언제'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인 셈이다.

AI 발전 속도를 둘러싼 전문가들의 시각차

AI 커뮤니티 내에서도 발전 속도에 대한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가속주의자들은 기하급수적 발전을 강조하며 더 빨른 시간표를 제시하는 반면, 힌튼 교수 같은 신중파는 과도한 기대보다는 현실적인 전망을 선호한다.

하지만 양측 모두 AI가 결국 인간의 수학적 능력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하고 있다. 차이는 단지 그 시점이 10개월인지, 10년인지에 있을 뿐이다.

2026년 새해 벽두부터 시작된 이 논쟁은 AI 발전의 현주소와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지표가 되고 있다. 과연 힌튼 교수의 예측이 맞을까, 아니면 가속주의자들의 주장처럼 훨씬 빠른 변화가 올까?


출처: Reddit - Geoffrey Hinton says mathematics is a closed syst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