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 오브 아이언 4에서 독일 AI가 항상 털리는 진짜 이유 발견됐다

하츠 오브 아이언 4에서 독일 AI가 항상 털리는 진짜 이유 발견됐다

독일이 소련 침공에서 계속 실패하는 미스터리

12월 11일, 하츠 오브 아이언 4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발견이 공유되었다. 한 유저가 중국 도전과제를 진행하면서 독일 AI가 소련전에서 유독 고전하는 이유를 파헤친 것이다.

해당 유저는 "매 게임마다 독일이 소련과의 전쟁에서 모스크바는 커녕 키예프나 민스크에도 도달하지 못하는 걸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직접 독일로 플레이해보니 바르바로사 작전 초기 공중전에서 보통 보이던 '녹색 공중우위'가 '노란색'으로 바뀌어 있었고, 소련군보다 영국 공군과 더 많이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소련이 연합군에게 비행장을 통째로 내준다

문제의 핵심은 소련 AI가 누구에게나 자국 비행장 사용권을 허가해준다는 점이었다. 이로 인해 독일은 소련 공군뿐만 아니라 영국과 미국 공군까지 동시에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커뮤니티 반응은 뜨거웠다:

  • 현실성 문제 지적: "실제로는 수천 대의 스핏파이어를 소련 비행장으로 옮기는 건 물류상 불가능했을 텐데, 게임에서는 영국 공군 전체가 3일 만에 이동한다"
  • 게임 시스템의 한계: "72개 사단을 몇 주 만에 전 세계로 수송하면서 호송선단의 10%만 사용하는 게임이니까. 영국이 6개 사단으로 유럽 침공하려고 상륙정 확보에 몇 년씩 고생한 것과는 대조적"
  • 역사적 고증: 실제로는 루즈벨트와 처칠이 소련 영토에 연합군 폭격기 부대 주둔을 여러 번 제안했지만, 스탈린이 완강하게 거부했다는 점도 언급되었다

플레이어들의 다양한 활용법

일부 플레이어들은 이 시스템을 역이용하는 방법도 공유했다:

  • 추축국 플레이 시: "세계 긴장도를 높여서 연합국이 발트 3국이나 핀란드를 보장하게 만들면, 연합국과 소련이 전쟁을 벌여서 오히려 공중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 소련 플레이 시: "비행장 사용권을 허가하고 영연방 전체의 도움을 받으면 압도적인 녹색 공중우위를 달성할 수 있다"

AI의 한계와 게임 밸런스 문제

이 문제는 단순히 독일만의 이슈가 아니다. 한 유저는 "일본으로 1941년에 연합국을 제압한 게임에서도 독일의 바르바로사 작전이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발트 지역에서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보고했다.

또한 최근 업데이트로 근접항공지원(CAS)의 데미지가 4배 증가한 것도 독일 AI의 고전에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현실성 vs 게임성의 딜레마

수천 시간을 플레이한 베테랑 유저들은 "최대한의 몰입감과 현실성을 원하지만, 신규 플레이어에게는 너무 복잡할 것 같다"며 게임 시스템의 딜레마를 지적했다.

일부는 향후 DLC에서 다음과 같은 요소들의 추가를 바라고 있다: - 말타까지 전투기를 수송하기 위한 항공모함 활용 - 상륙정을 생산 가능한 장비로 만들기 - 알래스카에서 시베리아까지 렌드리스 항공기 수송 - 현지에서 항공기 재조립 시스템

이번 발견은 하츠 오브 아이언 4의 AI 시스템과 게임 밸런스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플레이어들은 보다 현실적이고 균형 잡힌 게임플레이를 위한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hoi4/comments/1pk0g3h/figuring_out_why_the_german_ai_gets_destroyed_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