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악! 아케인 팬아트 논란, 결국 레딧까지 번져... "작가의 의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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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 크로스포스팅으로 번진 '아케인' 팬아트 논란

레딧 커뮤니티에서 특정 아티스트의 '아케인' 팬아트 웹코믹이 허가 없이 재게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월 23일 한 레딧 유저가 '아케인 리그 오브 레전드 팬아트 코믹: 바이-왓(Bi-What)'이라는 제목으로 게시한 포스트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해당 게시물의 업로더는 "이 콘텐츠의 소유자가 아니며, 모든 크레딧은 아티스트 1005__H에게 있다"며 "혼란에 대해 사과한다"는 짧은 내용을 덧붙였지만, 이미 논란은 피할 수 없었다.

"원작자 허락 받았나요?" 정당성 논란 확산

이 포스트는 업로드 직후부터 원작자의 허락 없이 작품을 재배포하는 것에 대한 윤리적 문제가 제기됐다. 특히 해당 팬아트는 '아케인'의 인기 캐릭터들의 관계성에 대한 팬들의 해석을 담은 것으로 보이며, 이는 LGBTQ+ 주제와 관련된 민감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더욱 논란이 됐다.

한 댓글러는 "작가의 허락 없이 작품을 재포스팅하는 행위는 아티스트의 창작 의욕을 저하시키는 요인"이라며 "특히 원본 출처나 링크도 제대로 명시하지 않은 채 단순히 작가 이름만 언급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커뮤니티의 빠른 대응과 교육적 계기

다행히도 레딧 커뮤니티 내에서는 이러한 문제에 빠르게 대응했다. 많은 유저들이 원작자의 소셜 미디어 계정이나 공식 페이지 링크를 요청했으며, 일부는 직접 아티스트를 태그하여 상황을 알리기도 했다.

"창작자들의 권리를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건강한 팬덤이 유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며, 이번 논란이 오히려 팬아트 공유 문화에 대한 교육적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팬아트 공유의 올바른 방법은?

게임 및 애니메이션 업계 전문가들은 팬아트를 공유할 때 지켜야 할 기본 에티켓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팬아트를 공유하고 싶다면 반드시 원작자의 허락을 구해야 하며, 허락을 받았더라도 원본 게시물 링크를 함께 제공해야 한다"며 "특히 민감한 주제를 다루는 작품일수록 작가의 의도가 왜곡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대부분의 창작자들은 자신의 작품이 적절한 크레딧과 함께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되는 것에 긍정적이지만, 그 방식과 맥락이 중요하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아케인', 시즌 2 이후 더욱 활발해진 팬 창작물

한편, 이번 논란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아케인'의 열기가 시즌 2 방영 이후에도 식지 않고 있음을 방증한다. 지난 2024년 하반기에 공개된 시즌 2는 전 세계적으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후 팬아트, 코스프레, 팬픽션 등 다양한 2차 창작물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바이와 케이틀린, 진크스와 에코 등 주요 캐릭터들의 관계성을 재해석한 팬 창작물들이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활발히 공유되고 있으며, 라이엇 게임즈 역시 이러한 팬들의 열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논란이 된 웹코믹 '바이-왓'은 시즌 2에서 더욱 깊어진 케이틀린과 바이의 관계를 유머러스하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추정되며, 비록 재포스팅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지만 원작자인 1005__H의 뛰어난 작화 실력과 캐릭터 이해도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결국 이번 사건은 활발한 팬덤 문화 속에서 창작자의 권리와 적절한 콘텐츠 공유 방식에 대한 중요한 논의의 계기가 됐다. 아케인 팬덤이 성숙한 팬 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진통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