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스켈레톤 보스' 때려잡은 DC 히어로 발각... '언더테일' 플레이 인증

미국 경찰 드라마에 등장한 뜻밖의 언더테일 언급에 게임 팬들 '들썩'
미국 드라마에서 뜻밖의 인디게임 언급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레딧 커뮤니티에서는 드라마 '루키(The Rookie)'의 한 장면이 공유되며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문제의 장면은 경찰관 캐릭터 놀란(Nathan Fillion 분)이 아이와 대화하는 내용으로, 그가 "오, 언더테일이군. 정말 좋은 게임이야. 샌즈를 처치하는 데 정말 오래 걸렸어"라고 말하는 부분입니다.
이 짧은 대사가 DC 코믹스 팬들과 게임 커뮤니티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샌즈'라는 캐릭터를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언더테일에서 샌즈는 '제노사이드 루트'(모든 몬스터를 죽이는 경로)에서만 보스로 등장하는 캐릭터로, 많은 유저들이 그가 게임의 가장 어려운 보스라고 평가합니다.
"경찰이니까 당연한 선택 아닌가요?" 위트 넘치는 반응들
레딧 유저들은 이 장면에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상위 댓글 중 하나는 "가이 가드너(DC 코믹스의 그린 랜턴 캐릭터)가 제노사이드 루트를 했다고?!"라며 놀라움을 표현했고, 이에 다른 유저는 "그는 경찰이잖아요. 당연히 하죠"라는 위트 있는 답변을 남겼습니다.
또 다른 유저는 "처음에는 '오 좋네'라고 생각했다가 샌즈라는 단어를 듣고 '이런, 제노사이드 루트를 했구나'라고 깨달았다"는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이처럼 언더테일을 플레이한 사람들은 이 대사가 캐릭터의 성격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좋은 스토리텔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인디게임의 메인스트림 진출, 그 의미는?
이번 사례는 인디게임이 메인스트림 미디어에 등장한 흥미로운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한 유저는 "네트워크 TV 쇼에서 인디게임을 언급하는 것은 뭔가 초현실적인 느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다른 유저는 "그들이 쉽게 일반적인 게임 이름을 사용할 수도 있었는데, 구체적으로 '언더테일'을 선택했다는 점이 놀랍다"고 언급했습니다.
'루키'라는 드라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오갔는데, 많은 이들이 "진지한 경찰 드라마로 보지 말고 엔터테인먼트 요소로 즐기면 9/10 정도로 재밌는 작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네이선 필리언의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제노사이드 루트, "다들 한 번쯤은 해봤잖아"
흥미로운 점은 많은 유저들이 제노사이드 루트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는 점입니다. 한 유저는 "'제노사이드 루트를 했다고?' 그래, 당연하지. 메갈로바니아(샌즈 전투 BGM)을 듣기 위해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은 했잖아"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유저는 "게이머로서 내 실력을 시험하기 위해 했는데, 일주일 내내 실패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또한 일부 유저들은 "가이는 제노사이드 루트를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가 너무 못됐기 때문에 샌즈가 그냥 싸웠을 수도 있다"라는 재미있는 가설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짧은 TV 장면은 게임 문화가 메인스트림 미디어에 어떻게 스며들고 있는지, 그리고 인디게임의 영향력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원문 보기: Reddit - Guy Gardner plays Undertale? truly the best G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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