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6 속 게임 콘솔, 팬들의 상상력 자극

11월 16일, GTA 6 관련 레딧 게시글이 게이머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유저가 올린 'GTA 6에서 이 콘솔로 어떤 게임들을 플레이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무려 966개의 추천과 192개의 댓글이 달리며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게시글은 단순한 질문으로 시작됐지만, 댓글란은 곧 GTA 팬들의 기발한 상상력과 록스타 게임즈에 대한 복잡한 감정이 뒤섞인 토론장으로 변했다.

'GTA 5를 또 하라고?' 팬들의 절규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481개 추천)은 단순명료했다. "GTA 5 😭" 이 한 마디에 담긴 팬들의 심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어진 대화는 더욱 흥미로웠다.

"그리고 GTA 6 안에서 GTA 온라인을 플레이하면서 록스타에게 또 돈을 갖다 바치겠지 😂"라는 댓글에는 211개의 추천이 달렸다. 한 유저는 "이런 걸 회의실에서 진짜 논의했을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고, 다른 유저는 "GTA셉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

특히 눈에 띄는 댓글은 제이슨(GTA 6의 주인공 중 한 명)의 입장에서 상황을 상상한 것이었다. "제이슨으로 플레이하면서 '이 게임 나온 지 15년 됐는데, 다음 편은 언제 나오는 거야?' 이런 말을 하는 걸 상상해봐"라는 댓글은 게이머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그대로 반영했다.

현실적 기대와 무한한 상상력 사이

223개 추천을 받은 한 댓글은 보다 현실적인 접근을 보였다. "오리지널 GTA나 CEO 사무실의 뱀 게임 정도가 현실적일 것 같다. GTA 안에서 AAA급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유저는 록스타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AAA 게임은 무리겠지만, 할 수 있는 회사가 있다면 바로 록스타다. 작은 팀이 몇 년간 작업해서 품질 좋은 인디 스타일 게임을 만들어 넣을 수도 있지 않을까?" 이 댓글에 달린 답글은 더욱 대담했다. "GTA 6 안에 불리 2를 넣어주면 💀"

다른 유저는 기술적 발전에 주목했다. "GTA 5에는 영화가 있었고, RDR2에는 영화와 TV 프로그램이 있었잖아. 더 좋은 기술과 예산으로 GTA 6에서는 뭘 보여줄지 기대된다."

팬들의 솔직한 심정

하지만 가장 솔직한 반응도 있었다. 54개 추천을 받은 "일단 진짜 게임부터 플레이하게 해줘 😂"라는 댓글이 대표적이다. 또 다른 유저는 "기대치에 맞추려면 또 2년 연기하겠네"라며 씁쓸한 농담을 던졌다.

25개 추천을 받은 한 댓글은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아케이드에서 갱 전쟁을 할 수 있는 것처럼, GTA 차이나타운 같은 걸 플레이할 수 있으면 어떨까?"

또 다른 유저는 게임 속 게임의 아이러니를 지적했다. "GTA 6에서 게임 안의 비디오게임을 거부하고 대신 밖으로 나가서 세상을 구경하는 반면, 현실에서는 그 반대로 살게 될 아이러니가 웃기다."

록스타의 무한한 가능성

GTA 시리즈는 항상 게임 속 게임으로 유명했다. GTA 산 안드레아스의 아케이드 게임부터 GTA 5의 다양한 미니게임까지, 록스타는 게임 안에서도 풍부한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해왔다.

GTA 6에서는 차세대 기술과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만큼, 팬들의 기대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단순한 미니게임을 넘어서 진짜 게임다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을지, 아니면 팬들이 농담처럼 던진 'GTA 5 재탕'이 현실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GTA 6에 대한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여전히 뜨겁다는 것이다. 작은 콘솔 화면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큰 화제를 모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GTA 6의 위상을 보여준다.

원문: https://reddit.com/r/GTA6/comments/1oyc8e7/what_kind_of_games_do_you_expect_to_be_able_p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