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골프 게임 'Gowf' 개발자, 출시 일정 또 밀렸다... 콘솔 출시는 킥스타터 없으면 포기

인디 골프 게임 'Gowf' 개발자, 출시 일정 또 밀렸다... 콘솔 출시는 킥스타터 없으면 포기

유망한 인디 골프 게임, 또다시 출시 연기

지난해 레딧 골프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던 인디 골프 게임 'Gowf'의 개발자가 9월 5일 개발 근황을 공개했다. 아쉽게도 당초 계획했던 2025년 여름 출시는 물 건너갔고, 새로운 목표일은 2026년 2분기로 잡았다고 밝혔다.

개발자는 "당연히 목표 일정을 한참 놓쳤다. 인생이 바빠졌다"며 솔직하게 개발 지연 사유를 털어놨다. 새로운 출시 목표는 2026년 2분기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GTA6 출시 전에는 나오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8인 멀티플레이 데모 공개, 유저들 반응 뜨겁다

하지만 좋은 소식도 있다. 개발자는 스팀 데모 버전에 8인 온라인 멀티플레이 기능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친구들과 함께 해보라"며 적극 권하고 있다.

레딧 유저들의 반응은 예상외로 뜨거웠다. 특히 게임의 독특한 컨셉에 대한 반응이 인상깊다:

- "스윙 애니메이션은 엄청 부드럽고 완성도 높게 만들어놓고, 래그돌 물리엔진이랑 골프채로 사람 때리는 부분은 완전 이상하게 만들어놨네. 10점 만점에 10점" (+149표)
- "NFL 블리츠 스타일의 골프 게임을 원했는데, 이게 딱 그런 느낌이다" (+89표)
- "GOWF는 분명 'Game Of Whack Fuck'의 줄임말일 거야" (+165표)

콘솔 출시는 킥스타터 성공 여부에 달려

가장 아쉬운 소식은 콘솔 버전 출시 계획이다. 개발자는 당초 콘솔 출시를 계획했지만, 현재로서는 킥스타터 캠페인 없이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시간과 예산 확보를 위해 킥스타터를 고려하고 있지만, 실제로 진행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음악 작업 제안도 들어오고 있다. 한 유저가 "메뉴 음악이나 배경음악이 필요하면 연락하라. Gowf에 참여하고 싶다"고 댓글을 달자, 다른 유저가 "Gowf uck yourself"라는 말장난으로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디 게임의 현실적인 고민들

'Gowf'는 전형적인 소규모 인디 게임 개발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개발자의 열정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결국 시간과 자금 확보가 관건이 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레딧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은 개발자에게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골프라는 다소 정적인 스포츠를 액션 게임으로 재해석한 독특한 컨셉이 많은 유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스팀에서 데모 버전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게이머들은 미리 맛보기해도 좋을 듯하다. 과연 2026년 2분기에는 정말 출시될 수 있을까?

원문: https://reddit.com/r/golf/comments/1n9524f/update_on_my_golf_game_gowf_multiplayer_added_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