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카트 게임 AI가 결국 보여준 충격적인 행동 "점프만 계속해"

예상치 못한 AI의 황당한 전략
8월 17일, 고도(Godot) 엔진을 사용해 카트 게임을 개발 중인 한 개발자가 레딧에 올린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AI 테스트 중 발생한 예상치 못한 상황을 담은 이 영상은 하루 만에 2013개의 업보트와 93개의 댓글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영상 속 AI들은 카트 레이싱 게임에서 정상적인 주행 대신 끊임없이 점프만 반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개발자는 "카트 게임용 AI를 테스트하던 중이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며 당황스러워했다.
커뮤니티의 재치 있는 반응들
이 황당한 상황에 대한 개발자들의 반응은 유머로 가득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314 업보트)은 "뭐 때문에 계속 점프하는 거야?"라는 질문이었고, 이에 대한 답변으로는 다음과 같은 재치 있는 코드가 등장했다:
- "while true: jump()" (599 업보트)
- "기본적으로 이런 식이지" (318 업보트)
개발자는 나중에 "AI가 매 프레임마다 점프 입력을 계속 보내고 있었다. 해결은 했지만, 이 모습을 보고 너무 웃겨서 녹화했다"고 설명했다(205 업보트).
철학적 해석까지 등장
흥미롭게도 일부 유저들은 이 상황을 철학적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AI가 지지 않는 최고의 전략은 아예 게임을 하지 않는 것임을 깨달았다. 욕심 많은 플레이어가 메달을 원해서 공통 전략을 망치는 건 AI 잘못이 아니다"라는 댓글(107 업보트)이 대표적이다.
저작권 우려와 기술적 조언
한편, 영상 속에서 마리오 카트와 유사한 스프라이트가 사용된 것을 본 유저들은 닌텐도 소송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닌텐도 소송 스피드런 시뮬레이터"라는 댓글(409 업보트)도 나왔다.
이에 개발자는 "결국에는 마리오 카트 스프라이트를 직접 제작한 스프라이트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답했다(186 업보트). 그러자 다른 개발자가 "대학 수업에서 배운 바로는, 저작권 있는 자료를 임시방편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195 업보트).
기술적 구현에 대한 관심
개발자들은 기술적인 면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빌보드가 활성화된 상태에서 스프라이트가 카메라를 기준으로 앞을 보도록 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34 업보트)이 나왔고, 개발자는 상세한 기술적 설명으로 답변했다(58 업보트).
개발자에 따르면 "스프라이트는 항상 카메라의 위치와 카트의 위치 및 방향을 알고 있으며, 이 변수들로 각도를 계산해 적절한 프레임으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방법은 하나의 카메라에서만 잘 보이며, 여러 카메라가 있다면 각 카메라마다 별도의 스프라이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개발 과정의 예상치 못한 즐거움
이번 사건은 게임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때로는 즐거운 순간을 선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버그나 AI의 예상치 못한 행동이 오히려 커뮤니티에 웃음과 토론거리를 제공한 셈이다.
개발자는 문제를 해결했다고 했지만, 이 영상은 앞으로도 고도 엔진 커뮤니티에서 회자될 만한 재미있는 사례로 남을 것 같다.
원문: https://reddit.com/r/godot/comments/1msf7ne/ive_been_testing_ai_for_my_kart_game_i_did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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