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승부는 났다, '고스트 오브 요테이'가 어쌔신 크리드를 3주 만에 제쳤다
PS5에서만 3주 만에 뒤집은 판매량
지난 10월 25일, 게임 업계를 뒤흔드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의 '고스트 오브 요테이'가 출시 3주 만에 PS5 플랫폼에서 유비소프트의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보다 더 많이 팔렸다는 분석 결과가 공개된 것이다.
이 비교는 PS5 플랫폼 전용으로 이뤄졌으며, 요테이가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인 반면 섀도우는 멀티플랫폼으로 출시됐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단일 플랫폼에서 이렇게 빠른 시간 내에 역전을 이뤄낸 것은 분명 놀라운 결과다.
유저들이 요테이를 선택한 이유
레딧 유저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요테이가 섀도우를 앞선 이유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전투 시스템의 차이가 결정적
요테이의 전투에 대한 호평: - "요테이 전투는 환상적이다. 훨씬 더 개방적이고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 "무기 상성을 이용한 가위바위보 시스템이나 폭탄, 연막탄, 쿠나이를 활용한 비열한(?) 전술 모두 가능하다" - "전투에 묵직한 타격감이 있어서 정말 임팩트가 크다" - "궁술도 이번 작품에서는 엄청나게 강력하다"
섀도우 전투에 대한 아쉬운 평가: - "AC 섀도우는 김이 빠졌고 전투가 너무 단조롭다" - "요테이를 완주한 후 섀도우를 플레이하면 전투가 정말 만족스럽지 못하다" - "전투가 너무 심심하고 RPG식 어쌔신 크리드의 재미없는 시스템이 그대로다"
게임 디자인과 스토리텔링의 격차
한 유저는 두 게임을 모두 플레이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렇게 평가했다:
"두 게임 모두 좋아하는 프랜차이즈지만, AC 섀도우는 정말 지치더라. 게임을 늘리려고 100개의 타겟을 줄 필요는 없잖아. 요테이는 더 집중적이고, 모든 퀘스트가 의도적이고 플롯에 중요했다. 섀도우는 부풀려진 느낌이었고, 스토리와 세계에 목적이 있다고 느끼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했다."
또 다른 유저는 "요테이에서는 아름다운 세계에 정신이 팔려서 메인 스토리를 미루게 됐지만, 섀도우에서는 모든 것이 부풀려진 체크리스트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유비소프트 피로감도 한몫
많은 유저들이 '유비소프트 피로감'을 언급했다: - "유비소프트는 평균적인 게임플레이, 스토리, 그리고 공식적인 디자인으로 명성을 얻었다" - "팬들조차 이 게임들을 패스트푸드에 비유한다" - "어쌔신 크리드는 12개 정도의 작품이 나온 시리즈의 연장선상에서 나왔고, 인기도 시들해졌다. 요테이는 3년 전 사람들이 사랑했던 게임의 첫 번째 후속작이다"
논란과 반박
비교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
일부 유저들은 이 비교가 공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 "요테이는 PS5 독점작이다. AC는 모든 콘솔에서 출시됐다. 나처럼 섀도우를 다른 시스템에서 산 사람들이 많다" - "사람들이 'PS5에서만'이라는 부분을 놓치고 있다. AC 섀도우는 멀티플랫폼이라 판매량이 분산된다"
데이터의 신뢰성 문제
"이 분석 사이트를 믿지 않겠다. 공식 데이터를 기다리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었다. 실제로 섀도우는 올해 2~3위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반박도 제기됐다.
단순한 게임 품질의 승리
결국 많은 유저들은 이번 결과를 단순하게 해석했다:
"더 우수한 게임이 더 많이 팔리는 게 놀라운가?" (+247 추천)
"글쓰기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아트에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이고, 더 나은 음악을 만드는 등등… 그냥 더 나은 게임이다" (+362 추천)
"게임에 더 많은 '사랑'이 들어간 것 같다. 단순히 복사 붙여넣기가 아닌 세세한 것들이 있다"
고스트 오브 요테이의 성공은 단순한 판매량 수치를 넘어서, 게임 개발에 있어 진정성과 완성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유저들이 원하는 것은 화려한 마케팅이나 유명한 브랜드가 아니라, 결국 재미있고 완성도 높은 게임이라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출처: Reddit - r/P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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