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오브 쓰시마, 사실상 최고의 어쌔신 크리드 게임" 해외 유저들 '공감의 물결'

"진짜 타이틀은 어쌔신 크리드 재팬이었어야 해"
8일(현지시간) 인도 게임 커뮤니티 레딧에서 한 유저가 올린 "고스트 오브 쓰시마는 최고의 어쌔신 크리드 게임 중 하나"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금세 180개가 넘는 추천을 받으며 많은 유저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제목만 봐서는 약간 도발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이는 오랫동안 게임 커뮤니티에서 회자되어 온 '오래된 농담'이라는 반응이 대다수였습니다. 실제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제목으로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겠다"라는 내용이었고, 다음으로 인기 있던 댓글은 "시간만큼이나 오래된 농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집트 배경 때문에 '오리진스'를 더 선호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어쌔신 크리드와 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미묘한 관계
게시물에 첨부된 이미지는 황금빛 억새밭에 서 있는 사무라이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석양이 내리쬐는 가운데, 전통 갑옷을 입고 검을 손에 쥔 사무라이의 뒤로는 활과 화살통이 보입니다. 붉은 단풍이 든 가을 나무들과 구름 낀 하늘이 어우러져 고요하고 그림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 게시물이 특별한 관심을 받은 이유는 유비소프트의 인기 프랜차이즈인 '어쌔신 크리드'와 소니의 '고스트 오브 쓰시마' 사이의 묘한 유사성 때문입니다. 두 게임 모두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유비소프트가 못 만든 일본 배경 어쌔신 크리드"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오랫동안 '고스트 오브 쓰시마'를 두고 "유비소프트가 만들지 못한 일본 배경의 어쌔신 크리드"라고 부르는 농담이 있어 왔습니다. 실제로 많은 어쌔신 크리드 팬들은 수년간 일본 배경의 게임을 원해왔지만, 유비소프트는 이집트, 그리스, 바이킹 시대 등 다른 시대와 지역을 배경으로 한 게임들을 출시해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소니의 서커펀치 프로덕션이 개발한 '고스트 오브 쓰시마'는 2020년 출시 이후 일본 봉건시대를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스텔스 액션, 파쿠르 요소, 역사적 배경 등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특징적인 요소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팬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일본 배경의 어쌔신 크리드"라는 평가가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유저들의 다양한 반응
이 게시물에 유저들은 다양한 의견을 보였습니다. 일부는 이 오래된 농담에 공감을 표하며 웃음으로 넘겼고, 또 다른 이들은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중에서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언급했습니다. '오리진스'를 선호한다는 의견처럼, 이집트 배경을 높이 평가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이런 반응들은 게임 커뮤니티 내에서 두 게임 모두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유저들이 원하는 설정과 배경에 대한 개발사들의 결정이 때로는 의외의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점도 시사합니다.
고스트 오브 쓰시마 PC 버전 인기 지속
한편 '고스트 오브 쓰시마'는 지난 5월 PC 버전이 출시되면서 다시 한 번 인기 상승을 겪고 있습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이 PC로 이식되는 추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고스트 오브 쓰시마 디렉터스 컷도 PC 게이머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레딧 게시물과 그에 대한 반응은 4년이 지난 지금도 '고스트 오브 쓰시마'가 여전히 게임 커뮤니티에서 화제의 중심에 서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유저들이 원하는 게임 경험과 개발사의 선택 사이에서 발생하는 재미있는 아이러니를 엿볼 수 있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출처: 레딧 게시물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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