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언인스톨 해도 하드디스크에 70GB 차지하는 '유령 게임'... 윈도우 11 문제일까?

게임 삭제했는데 저장공간은 여전히 차지한다고?
지난 7월 13일, 한 게이머가 레딧을 통해 흥미로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핏걸(FitGirl) 리팩 버전으로 설치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리마스터드'를 완전히 플레이한 후 게임을 삭제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게임이 여전히 시스템에서 70GB에 가까운 공간을 차지하는 것처럼 표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를 제기한 게시물에는 윈도우 설치 프로그램 목록 스크린샷이 첨부되어 있었는데, 해당 이미지에서는 2025년 4월 13일에 설치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리마스터드'가 69.9GB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게시자는 게임 실행 파일(.exe)을 수동으로 찾아봤지만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커뮤니티의 반응: "윈도우가 그냥 윈도우일 뿐"
이 문제에 대해 많은 사용자들이 댓글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간단명료했습니다: "그냥 윈도우가 윈도우일 뿐입니다. 실제로 공간을 차지하고 있지 않아요."
두 번째로 인기 있었던 댓글은 좀 더 자세한 설명과 함께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이미 언인스톨 됐어요, 이건 그저 윈도우 11 인덱스가 바보같이 작동해서 그래요. 핏걸 리팩은 이런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 사용자는 다음과 같은 해결책도 공유했습니다:
- 시작 메뉴 검색창에서 '제어판' 검색
- 왼쪽 하단의 '프로그램 제거' 클릭
- 목록에서 게임을 찾아 더블 클릭
- '예'를 두 번 클릭
또 다른 사용자는 "Revo Uninstaller"라는 타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이게 정말 문제일까요?
이러한 현상은 게이머들, 특히 스토리지 공간이 제한된 사용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커뮤니티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실제로는 디스크 공간을 차지하고 있지 않으며 단지 윈도우 설치 프로그램 인덱스에 잘못 표시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핏걸과 같은 리팩 버전의 게임을 설치했을 때 이런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리팩 게임은 설치 과정에서 표준 윈도우 설치 프로그램 데이터베이스와 다르게 동작하기 때문에, 삭제 후에도 이러한 '유령 항목'이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다른 해결책은 없을까?
제어판을 통한 방법 외에도, 몇 가지 추가적인 해결책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디스크 정리 도구 실행: 윈도우 기본 디스크 정리 도구를 실행하여 시스템 파일까지 정리하는 옵션을 선택
- CCleaner와 같은 정리 프로그램 사용: 레지스트리까지 정리해주는 프로그램을 활용
- 윈도우 업데이트: 간혹 윈도우 업데이트를 통해 이러한 버그가 수정되는 경우도 있음
이런 '유령 게임' 현상은 실제 저장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정확한 디스크 사용량 파악을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대용량 게임들이 많이 설치된 시스템에서는 더욱 혼란스러울 수 있죠.
핏걸 리팩이나 다른 비공식 설치 방식을 사용할 때는 이러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공식 스토어를 통한 게임 구매와 설치는 이런 문제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