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PS4 지원 중단 발표에 게이머들 발칵... '12년 된 콘솔의 한계'

원신, PS4 지원 중단 발표에 게이머들 발칵... '12년 된 콘솔의 한계'

PS4 원신, 내년 4월까지만 접속 가능

미호요가 8월 6일 원신의 PS4 지원 중단을 공식 발표하면서 콘솔 게이머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하드웨어 성능 한계와 애플리케이션 용량 문제로 인해 향후 버전에서 PS4 업데이트와 지원이 완전히 중단된다.

특히 원신은 온라인 연결이 필수인 라이브 서비스 게임이기 때문에, PS4 유저들은 2026년 4월 8일까지만 게임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 이후에는 아예 게임을 실행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저들 "12년 된 콘솔, 이제 한계다"

레딧 유저들의 반응은 대체로 이해하는 분위기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535개 추천)은 "PS4가 12년이나 된 하드웨어인데 원신 지원이 중단되는 게 놀랍지 않다"며 현실적인 관점을 보였다.

다른 게임들의 사례도 언급됐다: - GTA 온라인이 게임 용량이 커져서 PS3에서 서비스 중단 - 파이널 판타지 14가 PS3 지원 종료 - 포트나이트와 로블록스가 윈도우 7 지원 중단 - 데스티니 1의 마지막 DLC가 PS3/Xbox 360에서 출시되지 않음

"Stop Killing Games 운동과는 다른 문제"

일부 유저들은 최근 화제가 된 'Stop Killing Games' 운동과 연관 지으려 했지만, 대부분은 이를 별개의 문제로 봤다. 한 유저는 "SKG는 게임 서버 완전 종료에 관한 것이지, 특정 하드웨어 지원 중단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원신의 경우 PS5와 다른 플랫폼에서는 계속 서비스되기 때문에, 게임 자체가 죽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개발자들의 현실적 고충

게임 개발 경험이 있는 한 유저는 "요즘 소프트웨어 개발의 현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개발사의 입장을 대변했다. 그는 다음과 같은 현실적 문제들을 제기했다:

- 플랫폼에서 특정 기능 지원 중단
- 서드파티 서비스 호환성 문제
- 기술 업그레이드로 인한 호환성 문제
- 스토어 정책 변경
- 하드웨어 요구사양 유지 불가
- 플랫폼별 지원 예산 부족

무료 게임의 딜레마

원신이 크로스 플랫폼 무료 게임이라는 점도 논의됐다. 한 유저는 "PS4가 유일한 플랫폼이라면 좀 곤란하겠지만, 모바일이나 다른 기기로도 같은 계정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PS4에서만 과금한 유저들의 경우 다소 억울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은 12년 된 하드웨어의 한계를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콘솔 게임의 숙명

이번 사태는 콘솔 게임의 태생적 한계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PC와 달리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콘솔은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최신 게임들을 따라가지 못하게 된다.

특히 원신처럼 지속적으로 콘텐츠가 추가되는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경우, 구형 하드웨어는 더욱 빨리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견해다.

원신의 PS4 지원 중단은 게임 업계의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동시에 콘솔 게이머들에게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사건이 됐다.

원본 게시물: Reddit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