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이 PC·콘솔 합친 것보다 많이 번다고? 2025년 게임 시장 규모 1970억 달러 경악

모바일 게임이 PC·콘솔 합친 것보다 많이 번다고? 2025년 게임 시장 규모 1970억 달러 경악

1970억 달러의 충격적인 게임 시장 규모

지난 12월 20일 레딧 게임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2025년 게임 산업 전망 자료가 게이머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올해 전 세계 게임 시장이 사상 최대 규모인 1970억 달러(약 280조 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이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PC 게임 매출이 콘솔 게임과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점이다. 그동안 콘솔이 우위를 점해왔던 시장 구조가 크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모바일 게임의 압도적 독주, 유저들은 '착취당하고 있다'며 분노

하지만 가장 충격적인 것은 모바일 게임 부문이다. 무려 1080억 달러로 PC와 콘솔을 합친 것보다도 많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대해 게이머들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54개의 추천을 받은 한 댓글에서는 "1080억 달러가 모바일 게임에서만 나온다고? 사람들은 정말 쓰레기 게임에 돈 뜯기는 걸 좋아하나 보다"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또 다른 29개 추천 댓글에서는 "모바일이 콘솔과 PC를 합친 것보다 많이 번다니, 모든 회사들이 모바일 게임에 뛰어들려고 하는 이유를 알겠다"며 업계 동향을 분석했다.

PC vs 콘솔, 세력 균형의 변화

이번 전망에서 주목할 점은 PC 게임 시장의 성장세다. 그동안 콘솔 게임이 우위를 점해왔던 시장에서 PC 게임이 거의 대등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것이다. 이는 스팀 같은 PC 게임 플랫폼의 성장, 인디 게임 붐, 그리고 PC 하드웨어 성능 향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한국 게임사들도 최근 PC 게임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이러한 전망이 국내 업계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모바일 게임의 수익 모델에 대한 우려

하지만 유저들의 시선은 모바일 게임의 수익 구조에 집중되고 있다. 많은 게이머들이 모바일 게임의 과도한 과금 유도와 '페이 투 윈(Pay to Win)' 방식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모바일 게임이 게임성보다는 수익 창출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진정한 게임의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쓰레기 게임"이라는 직설적인 표현까지 등장할 정도로 모바일 게임에 대한 하드코어 게이머들의 인식은 좋지 않은 상황이다.

게임 업계의 미래 전망

2025년 게임 시장 전망은 게임 산업이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동시에 플랫폼별 세력 균형의 변화와 수익 모델에 대한 논란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PC 게임의 성장은 게이머들에게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모바일 게임의 압도적인 수익력은 앞으로도 많은 게임사들이 모바일 시장에 집중할 것임을 시사한다.

게이머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게임의 본질보다 수익성만을 추구하는 흐름이 강화될 것인지, 아니면 건전한 경쟁을 통해 게임의 질적 향상이 이뤄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레딧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