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게임 콘솔 UI 만든 유저의 작품에 '폭발적 호응'..."게임에 더 집중해야"

직접 게임 콘솔 UI 만든 유저의 작품에 '폭발적 호응'..."게임에 더 집중해야"

자신만의 게임 콘솔 UI 디자인, 커뮤니티의 주목 받다

레트로 게이밍과 에뮬레이션 트렌드에 영감을 받아 자신만의 게임 콘솔 UI를 제작한 한 유저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 7월 4일 레딧 UI_Design 커뮤니티에 공개된 이 작품은 단 하루 만에 140개 이상의 추천을 받으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개발자는 "비교적 단순한 디자인으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더 복잡하게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콘 역시 직접 제작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직접 만든 게임 콘솔 UI

"아직은 아쉬운 점이 많아"

커뮤니티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개선점을 지적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댓글은 디자인의 일관성과 게임 콘솔로서의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건 마치 브라우저에서 새 탭을 열었을 때 나타나는 화면 같은 느낌이네요. 아이콘들의 스타일이 서로 다르고, 특히 설정 아이콘이 별을 겹친 것은 정말 이상해요. 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보편적인 톱니바퀴 아이콘을 사용하지 않았을까요?" 해당 유저는 계속해서 "인터넷 브라우저 아이콘은 마치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의 앱 아이콘 같아 보이고, 아이콘들 사이에 시각적 일관성이 없어요"라고 지적했다.

게임 콘솔인데… 게임이 없다?

또 다른 중요한 지적은 UI에서 게임 자체의 중요성이 부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게임 콘솔이라면 게임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데, 설정, 파일 관리자, 브라우저가 실제 게임(NFS)보다 먼저 등장하는 건 조금 이상해요"라는 의견이 나왔다.

시간 표시에 게임 아이템 아래 텍스트보다 더 강조점을 둔 점도 지적됐다. 상단 바가 검색창처럼 보이지만 실제 기능이 무엇인지, 사용자가 어떻게 항목과 상호작용하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게이머들이 원하는 콘솔 UI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게이머들이 이상적인 게임 콘솔 UI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도 엿볼 수 있었다. 대체로 다음과 같은 기대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1. 게임 중심의 UI: 게임 콘텐츠가 가장 눈에 띄어야 한다
  2. 시각적 일관성: 아이콘, 폰트, 색상 등이 통일된 디자인 언어를 따라야 한다
  3. 직관성: 별도 설명 없이도 기능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4. 불필요한 요소 최소화: 게임 실행과 관련 없는 기능은 부차적으로 배치해야 한다

홈브루 콘솔 UI 개발의 가능성

비록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 프로젝트는 개인 개발자들이 기존 게임 콘솔 제조사들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UI를 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레트로 게임 에뮬레이션과 홈브루 씬이 성장하면서, 커스텀 UI에 대한 수요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반응을 종합해보면, 커뮤니티는 "방향성은 좋지만, 더 많은 의도성과 일관성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제작자가 이러한 피드백을 반영해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 기대를 모은다.

이 프로젝트는 게임 콘솔 UI 디자인이 단순한 기능성을 넘어 사용자 경험과 감성적 연결을 중요시하는 예술의 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출처: 레딧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