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콘솔 진화사에 게이머들 추억 소환 "NES가 내 첫 콘솔이었는데..."
8월 30일 레딧에 올라온 게임 콘솔 진화 이미지가 화제
지난 8월 30일, 레딧 r/UtterlyInteresting 게시판에 게임 콘솔의 진화 과정을 보여주는 게시물이 올라와 게이머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게임 콘솔의 진화. 내 첫 번째 콘솔은 NES였던 것 같은데…"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게시물은 현재까지 110개의 추천을 받으며 50개의 댓글이 달렸다.
세대별 추억 소환, "내 첫 콘솔은?"
게시물을 본 유저들은 각자의 첫 게임 콘솔에 대한 추억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40~50대 게이머들은 NES(패미컴)에 대한 향수를 드러내며, "그때가 정말 게임의 황금기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댓글들을 살펴보면:
- "아타리 2600부터 시작해서 지금의 PS5까지... 정말 먼 길을 왔구나"
- "세가 마스터 시스템이 내 첫 콘솔이었는데, 그때는 닌텐도보다 세가가 더 좋다고 생각했지"
- "슈퍼 패미컴 시절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게임 하나하나가 다 명작이었어"
- "지금 콘솔들은 성능은 좋지만 뭔가 특별함이 없어 보여"
세대 갈등? 구세대 vs 신세대 게이머들의 시각차
흥미롭게도 댓글창에서는 세대 간 미묘한 시각차도 드러나고 있다. 구세대 게이머들은 "예전 게임들이 더 창의적이고 재밌었다"며 과거를 그리워하는 반면, 젊은 게이머들은 "그래픽과 성능 면에서 현재가 압도적으로 좋다"고 반박하고 있다.
특히 일부 댓글에서는:
- "옛날 게임들은 노가다가 너무 심했어. 지금이 훨씬 편하고 재밌다"
- "추억 보정이 너무 심한 거 아냐? 객관적으로 보면 지금 게임들이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
- "그래도 옛날에는 게임 하나 사면 몇 달은 즐겼는데, 지금은 금방 질린다"
콘솔 브랜드 충성도 논쟁도 재점화
게시물은 의도치 않게 콘솔 브랜드 간 경쟁에 대한 논쟁도 불러일으켰다. 닌텐도,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팬들이 각자의 선호 브랜드를 옹호하며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닌텐도 팬들은 "혁신성에서는 닌텐도가 최고"라며 스위치의 성공을 강조하는 반면, 플레이스테이션 팬들은 "독점작의 퀄리티가 다르다"고 맞받아치고 있다. 엑스박스 유저들도 "게임패스가 게임계의 넷플릭스"라며 서비스 면의 우월함을 내세우고 있다.
미래 콘솔에 대한 기대와 우려
댓글 중에는 미래 게임 콘솔에 대한 예측과 기대도 엿볼 수 있다. VR과 AR 기술의 발전, 클라우드 게이밍의 대중화 등에 대해 설왕설래하는 모습이다.
- "10년 후에는 콘솔 자체가 없어질 수도 있겠네. 모든 게 클라우드로"
- "VR이 대중화되면 정말 게임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 같아"
- "하지만 여전히 컨트롤러 잡고 소파에 앉아서 하는 게임이 최고지"
이처럼 단순한 콘솔 진화 이미지 하나가 게이머들의 다양한 추억과 의견을 이끌어내며, 게임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세대를 아우르는 게임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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