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를 게 캐릭터로? 창의력 폭발한 스케치가 실물 피규어로 탄생

게임기와 게의 만남, 기발한 아이디어가 화제
8월 2일, 레딧 r/gaming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게시물이 게이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 창작자가 게임 콘솔을 게(crab) 모양으로 재해석한 스케치를 실제 3D 프린팅 모델로 제작해 공개한 것이다.
게시물에는 총 4개의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다. 게임보이 어드밴스 SP와 게임큐브를 게의 다리와 집게발이 달린 독특한 캐릭터로 변신시킨 스케치와, 이를 그대로 구현한 3D 프린팅 모델들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스케치에서 실물까지, 완벽한 재현도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스케치의 아이디어를 실물로 옮기는 과정에서 보여준 완성도다. 분홍색으로 칠해진 게임보이 어드밴스 SP 스케치는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3D 프린팅되어 실물로 구현됐다. 게임큐브 역시 주황색과 보라색 버전으로 제작되어 원작의 매력을 그대로 살려냈다.
각 모델들은 단순히 게의 다리만 붙인 것이 아니라, 콘솔의 특징적인 요소들을 게의 신체 구조와 자연스럽게 융합시켰다. 게임큐브의 경우 뚜껑이 열린 부분에 작은 가시나 이빨 같은 디테일을 추가해 더욱 생동감 있는 캐릭터로 완성했다.
유저들의 반응, "플레이스테이션도 만들어줘!"
게시물에는 1,191개의 업보트와 31개의 댓글이 달리며 화제를 모았다. 댓글 중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Playstacean)이 생각난다"는 반응이 35개의 추천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이는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과 갑각류(Crustacean)를 합친 말장난으로, 창작자의 아이디어와 잘 어울리는 반응으로 평가받았다.
게임 문화와 창작의 만남
이번 작품은 단순한 팬아트를 넘어서 게임 문화와 개인 창작 활동이 만나는 지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익숙한 게임 콘솔을 전혀 다른 관점에서 재해석하면서도, 원작의 정체성을 해치지 않는 절묘한 밸런스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특히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해낸 점은, 개인 창작자들도 얼마든지 자신만의 굿즈나 피규어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음을 보여준다. 게임 문화가 단순한 소비를 넘어서 창작과 공유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앞으로 이 창작자가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닌텐도 스위치 등 다른 콘솔들도 게 버전으로 만들어낼지 게이머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출처: 레딧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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