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에서 중고 스위치 샀는데 개인정보가 그대로... '충격적인 실태'
게임스탑의 황당한 실수, 개인정보 노출 사고
지난 10월 17일 레딧에 게임스탑의 개인정보 관리 소홀 사례가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유저가 게임스탑에서 중고 스위치 OLED 스칼렛·바이올렛 에디션을 주문했는데, 기기 초기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로 배송받았다고 폭로했다.
이 유저는 스위치를 켜자마자 이전 소유자의 게임 라이브러리와 저장된 신용카드 정보까지 고스란히 남아있는 상황을 확인했다. 화면에는 포켓몬TV, 훌루, 포트나이트, 데빌 메이 크라이, 바이오하자드 등 다양한 게임과 앱들이 표시되어 있었다.
게임스탑 직원들의 충격적인 경험담들
이 사건을 계기로 게임스탑 직원들과 전 직원들이 과거 경험담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반응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성인 콘텐츠 발견 사례들
- PSP·비타 충격 경험: "PSP와 비타를 테스트할 때 켜자마자 성인 콘텐츠가 나오는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아예 규칙을 만들었는데, 그런 일이 발생하면 물건을 돌려주고 그냥 가라고 했다"
- PS3 사건: "PS3에서 개인이 촬영한 성인 콘텐츠를 발견한 적이 있다. 그 이후로는 절대 다른 사람 사진을 들여다보지 않게 됐다"
- 매니저 해고 사례: "예전에 PSP와 DS에 성인 콘텐츠가 들어있는 상태로 판매해서 매니저가 해고된 적이 있었다. 항상 콘솔은 포맷하고 판매해야 한다!"
직원 채용과 업무 프로세스 문제
일부 유저들은 게임스탑의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판매 전 콘솔 초기화가 프로토콜인데, 사춘기도 안 온 애들을 고용하니 이런 일이 생기는 거다"라는 신랄한 비판도 나왔다.
유저들의 반응과 조언
이번 사건에 대한 게이밍 커뮤니티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긍정적 반응
- "스칼렛·바이올렛 에디션을 특별히 주문한 건가, 아니면 그냥 스위치 복권에 당첨된 건가?"
- "아이 선물용으로 마리오 파티를 사러 갔다가 프로 위크 할인을 보고 우연히 매장에 이 한정판이 있어서 놓칠 수 없었다"
우려와 경고
- "기기를 판매하거나 교환할 때는 반드시 초기화를 해야 한다는 좋은 교훈이다"
-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다"
소비자 보호의 사각지대
이번 사건은 중고 전자기기 거래 시 개인정보 보호가 얼마나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게임스탑처럼 대형 중고 게임 전문 매장에서도 이런 일이 빈번히 발생한다는 것은 업계 전반의 시스템 개선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게임기를 중고로 판매할 때는 반드시 완전 초기화를 진행하고, 구매자 역시 중고 기기를 받으면 즉시 초기화를 하는 것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필수 절차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사건이었다.
출처: 레딧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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