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이 AI 기업이라고 하면 주가가 오를까? 레딧에서 벌어진 흥미로운 실험

게임스탑이 AI 기업이라고 하면 주가가 오를까? 레딧에서 벌어진 흥미로운 실험

AI 버블에 편승하는 기업들, 과연 게임스탑은?

4월 16일, 레딧 r/Superstonk 커뮤니티에 흥미로운 게시물이 등장했다. 한 유저가 올버즈(Allbirds) 주식 차트를 게임스탑으로 바꿔놓으며 "게임스탑이 갑자기 AI 기업이라고 하니 주가가 400% 뛰었네요"라고 농담을 던진 것이다.

이 게시물은 2,700개가 넘는 추천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최근 AI 열풍에 편승해 급등하는 기업들을 비꼬면서도, 게임스탑만은 예외일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복잡한 심경을 담고 있었다.

"게임스탑만은 다를 것" - 투자자들의 자조적 반응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1,210개 추천)은 이런 내용이었다:

"믿기 힘들겠지만… 만약 게임스탑이 나와서 AI 기업이라고 하면, 주가는 오히려 떨어질 거야. 왜냐하면 게임스탑이니까 🤣"

이에 대한 답글에서는 "갑작스러운 AI 버블 붕괴"가 일어날 것이라며 더욱 신랄하게 비꼬았다. 한 유저는 구체적인 시나리오까지 제시했다:

- "AI 인프라 구축! 미래다!" → 게임스탑: "AI로 주간 신작 게임 소식지 만들 예정"
- "AI는 폐기됐습니다. 경제에 해롭고 일자리를 빼앗습니다. 시장이 무너지고 모든 사람이 퇴직금을 잃을 겁니다."

올버즈 사례로 본 AI 열풍의 허상

댓글들은 올버즈가 AI 사업 전환을 발표하며 5천만 달러를 조달한 것과 게임스탑의 현금 보유고 100억 달러를 비교하기도 했다. 한 유저는 "5천만 달러로 600% 펌핑이 되는데, 게임스탑이 100억 달러를 가지고 있다면 주가 상승폭이 얼마나 클지 상상해봐"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유저는 "올버즈는 pump and dump(작전주)인데, 우리 상황과는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로빈후드 차트에 대한 거센 반발

흥미롭게도 댓글 중 상당 부분은 게시물에 사용된 로빈후드 앱 차트 이미지에 대한 비판이었다. 148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내 화면에서 이 로빈후드 같은 차트 치워"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210개 추천을 받은 또 다른 댓글은 "로빈후드 차트를 올리는 사람은 즉시 밴 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2021년 게임스탑 사태 당시 로빈후드가 매수를 제한했던 것에 대한 투자자들의 분노가 여전히 남아있음을 보여준다.

AI 버블과 투자자 심리

이번 게시물은 현재 AI 관련 주식들의 비정상적 급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복잡한 시각을 잘 드러냈다. 한편으로는 AI라는 단어만 붙이면 주가가 치솟는 현상을 비판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게임스탑만은 그런 혜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자조적 심정을 드러냈다.

특히 게임스탑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회사가 아무리 좋은 소식을 발표해도 주가가 오르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AI 열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진짜 AI 기업과 단순히 AI 버블에 편승하려는 기업을 구분하는 투자자들의 안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Superstonk/comments/1smzu0a/gamestop_suddenly_said_its_an_ai_company_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