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즈 워크샵, AI 디자인 전면 금지..."인간 크리에이터 존중"
워해머 제작사, AI 사용 금지 선언
영국의 유명 미니어처 게임 제작사 게임즈 워크샵이 1월 13일 자사 디자인에서 AI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워해머 40K와 워해머 판타지로 유명한 이 회사는 창작물의 품질과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공식 발표를 통해 "우리는 지적재산권 보호와 인간 크리에이터에 대한 존중을 위해 강력한 의지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동안 아트, 글쓰기, 조각 등 창작 분야에 더 많은 직원을 채용했다고 덧붙였다.
유저들 "설정에도 맞는 결정"
이번 발표에 대한 게이머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특히 워해머 40K의 설정을 언급하며 지지를 보내는 댓글이 눈에 띈다.
- "좋은 결정이다. 40K 세계관에서는 AI를 금지하는 게 설정상 맞다"
- "'가증스러운 지능체를 만들지 말라'는 40K의 금기와 딱 들어맞는다"
- "아이언 맨 사태를 봐라. AI 금지는 현명한 판단이다"
브랜드 가치 보호를 위한 전략적 선택
일부 유저들은 이번 결정을 브랜드 전략 차원에서 해석하고 있다. 3D 프린팅이 대중화된 상황에서 게임즈 워크샵의 진짜 가치는 IP에 있다는 분석이다.
한 유저는 "3D 프린팅이 이렇게 쉬워진 시대에 워해머가 진짜 가지고 있는 건 IP다. 모든 것의 핵심이 바로 그것"이라며 "만약 AI로 만든 싸구려 콘텐츠로 IP를 망친다면, 사람들이 과연 뭘 보고 돈을 낼까? 워해머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AI 작품을 남발한다면 훨씬 저렴한 대안들과 뭐가 다른가?"라고 지적했다.
아티스트 처우에 대한 복합적 시각
흥미롭게도 일부 유저들은 게임즈 워크샵의 과거 아티스트 처우 문제도 함께 언급했다. "몇 년 전에는 아티스트들 이름을 작품에서 빼버렸잖아. 개별 작가들이 유명해지는 걸 막으려고"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는 "그건 일부 팬들이 마음에 안 드는 작품이 나오면 해당 작가에게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어서였다"고 반박하며, 작가 보호 차원의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설정 충실도와 현실적 판단의 만남
게임즈 워크샵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AI 거부를 넘어선다. 워해머 40K의 핵심 설정인 '기계에 대한 불신'과 현실의 브랜드 전략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케이스로 보인다.
팬들은 "Men of Iron(아이언 맨) 사태를 기억하라"며 40K 세계관 속 AI의 위험성을 실제 비즈니스 결정과 연결해 해석하고 있다. 이는 게임 설정과 현실 경영 판단이 이처럼 자연스럽게 일치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게임즈 워크샵의 선택이 과연 옳은 길일까? 적어도 팬들은 이번 결정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출처: Reddit 원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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