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들의 컬렉션 자랑, PS2가 압도적 1위 차지

게이머들의 컬렉션 자랑, PS2가 압도적 1위 차지

게이머들이 가장 많이 모은 콘솔은?

게임 컬렉터들 사이에서 흥미로운 토론이 벌어졌다. 10월 5일, 레딧 게임 컬렉팅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가 "어떤 콘솔 게임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나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작된 이야기다.

원글 작성자는 플레이스테이션2(PS2) 게임을 무려 600개 넘게 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이 박스와 설명서가 모두 들어있는 완전판이고, 최소한 박스는 다 있어요. 몇 개만 설명서가 빠져있을 뿐"이라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특히 "전당포에서 PS2 게임을 1달러에 팔던 시절에 많이 모았다"며 옛 추억을 떠올렸다.

PS 비타 풀세트부터 다양한 컬렉션까지

댓글란에는 다양한 콘솔 컬렉터들이 등장했다. 가장 인상적인 답변 중 하나는 "PS 비타 풀세트"를 소장하고 있다는 유저였다. PS 비타의 전체 게임 라인업을 모두 모았다는 의미로, 67개의 추천을 받으며 화제가 되었다.

또 다른 유저는 자신의 컬렉션을 상세히 공개했다:

  • Wii: 29개
  • 스위치: 24개
  • Wii U: 7개
  • 게임큐브: 1개
  • DS: 5개 (4개 작동)
  • PS1: 6개 정도
  • PS2: 3-4개 정도
  • Xbox: 1개
  • Xbox 360: 약 40개
  • Xbox One: 6개
  • 스위치 2: 1개 (디지털)

이 유저는 "컬렉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Wii 컬렉션이 가장 많다고 할 수 있겠네요. Xbox 360은 거의 고장났고, 아버지께서 게임들을 모두 주셔서 그렇게 많이 모을 수 있었어요"라고 덧붙였다.

세대별 콘솔의 명암

댓글들을 종합해보면 흥미로운 패턴이 드러난다. PS2는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컬렉션 대상으로, 게임 가격이 저렴했던 시절의 혜택을 톡톡히 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최신 콘솔인 스위치나 PS5는 상대적으로 컬렉션 규모가 작은 편이다.

Wii와 Xbox 360 같은 7세대 콘솔들도 상당한 인기를 보였다. 이는 해당 세대가 게임 산업의 황금기였다는 점과, 현재 중고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구할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컬렉팅의 추억과 현실

많은 게이머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한 것은 "과거 저렴했던 시절"의 추억이다. 전당포나 중고게임점에서 1-2달러에 게임을 살 수 있었던 시대가 그립다는 반응이 많았다. 지금은 레트로 게임의 가치가 급상승하면서 컬렉팅 비용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또한 하드웨어 고장 문제도 자주 언급됐다. Xbox 360의 고질적인 하드웨어 문제나 DS의 작동 불량 등, 시간이 지나면서 생기는 현실적인 문제들이다.

게임 컬렉팅 문화의 진화

이번 토론은 현재 게임 컬렉팅 문화의 단면을 잘 보여준다. 디지털 게임이 주류가 된 지금도 여전히 물리적 컬렉션에 대한 애정이 깊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특히 완전판(CIB) 컬렉션에 대한 자부심과, 세대별로 다른 컬렉팅 패턴이 흥미롭다.

게이머들의 컬렉션 자랑은 단순한 소장품 과시를 넘어, 각자의 게임 역사와 추억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PS2부터 최신 스위치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컬렉션들이 게임 문화의 깊이를 보여준다.

원글 링크: https://reddit.com/r/gamecollecting/comments/1nyye1g/what_console_do_you_own_the_most_games_f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