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큐브 100달러면 본체+메모리카드+게임까지? '옛날이 그리워요'

추억 속 게임큐브 가격, 이제는 옛말
8월 28일, 레딧 게임큐브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가 올린 게시물이 280개의 추천을 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게시물의 내용은 단순했다. "게임큐브 액세서리, 게임, 심지어 본체까지 매우 저렴했던 그 시절이 그립다. 본체, 메모리카드, 그리고 몇 개의 게임까지 합쳐서 총 100달러 정도였는데, 요즘 가격들은 정말 농담 같고 너무 비싸다."
이 게시물에 달린 97개의 댓글들은 레트로 게임 시장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많은 게이머들이 공감과 함께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우울한 얘기 그만해요" 하지만 현실은…
가장 많은 추천(86개)을 받은 댓글은 "우울한 얘기 그만 올려요😂"였다. 웃음 이모티콘이 붙어있긴 하지만, 이 한 마디에는 많은 게이머들의 복잡한 심경이 담겨있다.
39개의 추천을 받은 또 다른 댓글에서는 더욱 구체적인 경험담이 나온다. "2010년 즈음에 정말 끝내주는 게임큐브 컬렉션을 가지고 있었어요. 게임들을 정말 싸게 구할 수 있었고, 대부분 박스와 설명서까지 완전하게 갖춰진 상태였죠. 그런데 나중에 돈이 떨어져서 거의 다 팔아버렸어요…"
이 댓글은 많은 레트로 게임 애호가들의 아픈 기억을 건드렸을 것이다. 당시에는 흔하고 저렴했던 것이 지금은 귀중한 수집품이 되어버린 현실 말이다.
대안은 있다, 하지만…
63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은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단순히 플레이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이런 게임들에 접근하는 방법은 여전히 있어요. 보통은 이런 방법을 권하지 않지만, 투기꾼들과 수집가들의 주머니를 채워주는 것보다는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해요."
이는 에뮬레이션이나 비공식 복사본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원본 소프트웨어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단순히 게임을 즐기고 싶은 사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에 대한 이야기다.
"Wii 쓰레기 게임도 언젠가는 수백 달러"
22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은 레트로 게임 시장의 미래를 예측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에요. Wii의 쓰레기 게임들조차 언젠가는 수백 달러의 가치를 가지게 될 거예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는 레트로 커뮤니티의 모더들과 소규모 업체들을 지원해야 해요. ODE 드라이브 같은 것들을 만들어서 실제 하드웨어를 계속 사용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런 게임들을 '구할' 수 있게 해주거든요."
ODE(Optical Drive Emulator)는 실제 디스크 대신 SD카드나 USB 드라이브에서 게임을 구동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다. 원본 하드웨어의 감성은 유지하면서도 비싼 원본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다.
레트로 게임 시장의 현주소
이번 게시물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가격 상승에 대한 불만 때문만이 아니다. 레트로 게임 시장이 투기의 대상이 되면서, 정작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소외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중고 게임샵에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던 게임들이 이제는 경매 사이트에서 몇 배, 몇 십 배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게임큐브는 당시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던 콘솔이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 희소성 때문에 더욱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게임을 단순히 즐기고 싶은 사람들과 수집가들, 그리고 투기꾼들 사이의 갈등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커뮤니티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대안들을 보면, 게이머들은 여전히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추억의 게임들을 즐길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원본 게시물: https://reddit.com/r/Gamecube/comments/1n2cz8d/man_the_days_when_gamecube_accessories_games_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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