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게임프릭도 마음만 먹으면 이런 퀄리티가 나온다...포켓몬 팬들 경악
포켓몬 vs 팔월드…게임프릭의 이중적 퀄리티에 팬들 분노
지난 9일(현지시간) 레딧에는 게임프릭의 개발 역량을 비교하는 한 이미지가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게시물은 '게임프릭이 마음만 먹으면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다… 콘솔 성능 탓이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임프릭이 닌텐도와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용으로 개발한 게임들의 그래픽 퀄리티 차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왼쪽 이미지는 최근 포켓몬 게임의 단순하고 투박한 그래픽을, 오른쪽은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용으로 개발한 게임의 한층 세련되고 디테일한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특히 포켓몬 시리즈의 경우 최근 몇 년간 그래픽 퀄리티와 최적화 문제로 꾸준히 비판받아온 상황에서, 같은 회사가 다른 플랫폼에서는 훨씬 높은 수준의 게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 팬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포켓몬은 어차피 팔리니까…" 비판 쏟아져
이 비교 이미지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매우 신랄했습니다.
"게임프릭은 포켓몬이 어차피 팔리니까 최소한의 노력만 한다"라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한 유저는 "포켓몬은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프랜차이즈인데, 왜 더 많은 투자를 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했고, 다른 유저는 "그들은 더 이상 열정이 없다. 그저 돈만 챙기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최근 출시된 '팔월드'와의 비교가 많이 언급되었는데, 소규모 개발사가 만든 게임조차 포켓몬보다 나은 그래픽과 최적화를 보여준다는 점이 화두였습니다.
닌텐도 스위치의 성능 논란, 핑계일 뿐?
많은 팬들이 게임프릭과 포켓몬 컴퍼니가 종종 주장해온 '닌텐도 스위치의 하드웨어 제한' 변명이 설득력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한 유저는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이나 제노블레이드 같은 게임들도 같은 콘솔에서 훨씬 뛰어난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다"며 "하드웨어 제한은 변명에 불과하다"고 꼬집었습니다.
다른 유저는 "게임프릭은 제대로 된 예산과 시간만 있다면 훌륭한 게임을 만들 능력이 있다는 걸 이미 증명했다"며, "문제는 포켓몬 컴퍼니가 매년 새 게임을 내놓으라고 압박하는 데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변화의 조짐? 유저들의 희망적인 기대
일부 유저들은 최근 게임프릭이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는 희망적인 신호를 포착하기도 했습니다.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는 그래픽은 별로였지만, 적어도 게임플레이에서 혁신을 시도했다"는 의견과, "최근 공개된 DLC 영상에서는 그래픽이 이전보다 개선된 모습을 봤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습니다.
또한 "닌텐도 스위치 2가 출시되면 더 나은 하드웨어에서 게임프릭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는 희망 섞인 전망도 있었습니다.
결국은 소비자의 지갑이 바꾼다
논쟁의 결론은 결국 소비자의 지갑 투표로 향했습니다. "아무리 불평해도 다음 포켓몬 게임이 출시되면 또 사게 될 것"이라는 자조적인 의견과 함께, "진정한 변화를 원한다면 낮은 퀄리티의 게임은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공감을 얻었습니다.
한 유저는 "팔월드의 성공이 포켓몬 컴퍼니에 경종을 울렸으면 한다. 경쟁이 있어야 혁신이 일어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논란은 포켓몬이라는 강력한 IP에 안주하는 게임프릭의 태도에 대한 팬들의 누적된 불만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과연 게임프릭이 이러한 비판을 수용하고 다음 포켓몬 타이틀에서는 기대에 부응하는 퀄리티를 보여줄 수 있을지, 게임 업계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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