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어워드 13년 역사 정리했더니...닌텐도와 소니의 압도적 존재감 '경악'
콘솔 3사의 13년 게임 어워드 성적표가 공개됐다
지난 11월 17일, 한 레딧 유저가 3사 콘솔별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작들을 2013년부터 2025년까지 정리한 표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자료는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엑스박스 각 플랫폼에서 배출한 게임 어워드 후보작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한 것으로, 콘솔 3사의 13년간 성과를 비교 분석할 수 있는 흥미로운 데이터가 됐다.
닌텐도와 소니, '꾸준함의 승리'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닌텐도와 소니의 압도적인 안정감이다. 두 회사 모두 13년간 거의 매년 게임 어워드 후보작을 배출해냈다. 특히 닌텐도는 젤다의 전설, 슈퍼 마리오 등 자사 IP를 기반으로 한 작품들로 꾸준히 인정받아 왔다.
소니 역시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들과 퍼스트파티 게임들로 매년 존재감을 과시했다. 두 회사의 이런 일관성에 대해 한 유저는 "소니와 닌텐도는 매년 탄탄한 성과를 유지하는 게 정말 인상적이다"라며 감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백기'가 눈에 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상대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표에서 빨간 X표로 표시된 구간들이 다른 두 회사에 비해 많았다. 이는 엑스박스 플랫폼에서 게임 어워드급 대작이 나오지 않은 해들을 의미한다.
다만 유저들은 "사이코너츠 2는 정말 명작이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의 몇몇 작품들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올해 후보작 선정에도 논란
2025년 후보작 선정을 두고도 유저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했다. 특히 "인디아나 존스가 올해 후보에 올랐어야 했는데, 실크송은 올해의 게임 후보로는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는 "인디아나 존스는 정말 훌륭했다"며 동조하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한 유저는 "제노블레이드 커버를 잘못 선택했다. 2가 아니라 3이 맞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팬보이 논쟁에 지친 목소리도
하지만 모든 반응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 한 유저는 "이 서브레딧이 예전엔 좋았는데, 요즘은 그냥 한심한 팬보이 게시글과 행동들뿐이다. 어른들이 플라스틱 조각 때문에 싸우고 있다니, 그것도 사진 콜라주까지 만들어 가면서"라며 콘솔 팬보이 문화에 대한 피로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데이터가 보여주는 콘솔 생태계의 현실
이번 정리표는 단순한 통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게임 어워드는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로, 각 플랫폼의 게임 개발 역량과 투자 전략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닌텐도와 소니의 꾸준한 성과는 이들이 지속적으로 퀄리티 높은 게임 개발에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백기들은 게임패스 중심의 전략 변화와 스튜디오 인수 과정에서 나타난 과도기적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콘솔 전쟁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각 플랫폼이 서로 다른 전략으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는 현재, 이런 데이터는 게이머들에게 각 플랫폼의 강점과 특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consoles/comments/1ozs8d9/game_of_the_year_nominees_20132025_by_cons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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