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팬들의 희망은 현실일까? 월드 챔피언십 예측 브래킷에 발칵 뒤집힌 반응

G2 팬들의 희망은 현실일까? 월드 챔피언십 예측 브래킷에 발칵 뒤집힌 반응

'망상만 있다면 희망도 있다'

지난 10월 26일, G2 이스포츠 서브레딧에 흥미로운 게시물 하나가 올라왔다. 한 팬이 올린 롤드컵(LoL World Championship) 예측 브래킷 스크린샷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예측에서는 놀랍게도 G2가 결승까지 진출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었다. 8강에서 TES를 꺾고, 4강에서는 T1까지 제압한 뒤 GenG와 결승에서 맞붙는다는 시나리오다. 물론 최종 우승은 GenG가 가져가는 것으로 예측했지만, G2의 결승 진출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화제성이 있었다.

팬들의 엇갈린 반응

이 게시물에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솔직히 말해서 4강까지는 충분히 현실적으로 가능하다. 그 이후부터는 교회에 가서 기도를 시작해야겠지만"이라는 유머러스한 반응이었다. 66개의 추천을 받으며 팬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또 다른 팬은 "G2 vs CFO 결승전을 희망한다"며 21개의 추천을 받았다. 이는 서구 팀들끼리의 결승전을 바라는 마음이 담긴 댓글로 해석된다.

현실적인 가능성과 희망 사이

G2의 실제 전력 평가:

  • 8강 진출까지는 충분히 가능한 수준
  • 4강 진출은 상당한 이변이 필요
  • 결승 진출은 기적에 가까운 시나리오

팬들은 G2의 현재 실력을 냉정하게 평가하면서도, 동시에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망상만 있다면 희망도 있다(As long as there is delusion, there is hope)"는 제목은 팬심의 양면성을 잘 보여준다.

롤드컵의 마법, 그리고 팬들의 꿈

World Championship에서는 언제나 예상을 뒤엎는 일들이 벌어져 왔다. G2 역시 과거 MSI에서 SKT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어, 팬들의 기대가 완전히 근거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T1, GenG 같은 강팀들을 연달아 꺾고 결승에 진출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팬덤 문화의 아름다운 단면

이번 게시물은 e스포츠 팬덤 문화의 아름다운 단면을 보여준다. 냉정한 현실 인식과 따뜻한 응원 마음이 공존하는 모습이다. 팬들은 자신들의 기대가 '망상'일 수 있음을 알면서도, 그 망상이 곧 희망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롤드컵이 진행되면서 G2가 과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이번 대회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G2eSports/comments/1ogercl/as_long_as_there_is_delusion_there_is_h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