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트펑크 2 내전 사상자 수에 발칵 뒨 유저들 "애들 싸움에 700명 죽는다고?"
너무 많다, 이 사상자 숫자들
10월 18일, 레딧 프로스트펑크 커뮤니티에는 한 유저의 절규가 올라왔다. 게임 내 내전 이벤트의 사상자 수가 너무 비현실적이라는 것이다.
"어떤 지역에서 패싸움이 났는데 900명이 죽었다고? 한쪽 진영은 사상자가 0명이고 말이야. 이게 대체 뭔 숫자냐?"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수치
이 유저는 현실 사례를 들어 게임의 비현실성을 지적했다:
- 미국 1월 6일 의사당 습격 사건: 6명 사망
- 조지 플로이드 시위와 폭동 (3년간): 총 42명 사망
- 프로스트펑크 2 '보헤미안들의 인질극': 1주일 만에 1,200명 사망
"이 게임의 매력은 우리 도시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건데, '애들이 길거리에서 싸웠다, 700명 사상자 발생'이라는 식의 이벤트가 나오면 완전히 몰입이 깨진다"고 토로했다.
개발진에게 보내는 제안
해당 유저는 구체적인 개선안을 제시했다:
- 현재 사상자 수를 1/10로 줄일 것
- 대규모 사상자가 필요하다면 합당한 서사적 배경을 제공할 것
- 예: 총칼을 든 대규모 시가전에 연료 저장소 폭발까지 겹친 상황
"최소한 머릿속으로라도 납득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달라"며 간곡히 요청했다.
커뮤니티 반응은 극명하게 갈려
지지하는 목소리
한 유저는 "숫자 자체보다는 서사적 정당화가 없다는 게 문제"라며 동조했다. "고압 파이프를 건드려서 참사가 벌어졌다는 한 줄만 추가해도 충분할 텐데"라고 아쉬워했다.
원글 작성자도 초기 반응을 보며 "와, 다운보트가 엄청나네. 사람들이 높은 사상자 수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내가 완전 소수 의견인가 보다"라며 당황해했다.
반박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하지만 반대 의견도 강력했다. 한 유저는 "조지 플로이드 시위는 내전이 아니다. 이걸 비교 대상으로 삼는 게 잘못됐다"며 반박했다.
"진짜 내전은 국가 간 분쟁만큼이나 잔혹하다. 아이티 상황을 보라. 그것도 내전 치고는 약한 편이다"라며 현재 시스템을 옹호했다.
숨겨진 살인마, '기계 수행원들'
이 와중에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한 유저가 "기계 수행원들이 30주마다 도시 인구의 1%를 죽인다"고 폭로한 것이다.
다른 유저가 이를 현실과 비교 분석한 결과:
| 구분 | 사망률 | 비교 대상 | |------|--------|----------| | 프로스트펑크 2 기계 수행원 | 연 1.73% | 말라리아 연간 사망률과 비슷 | | 현실 교통사고 | 연 0.79% | 기계 수행원의 절반 수준 |
"거대 로봇에 밟혀 죽을 확률이 교통사고 사망률의 거의 3배라니, 이게 말이 되나?"라며 경악했다.
게임성 vs 현실성, 영원한 딜레마
프로스트펑크 2는 극한 생존 시뮬레이션을 표방하는 게임이다. 개발진 입장에서는 긴장감 조성을 위해 의도적으로 높은 사상자 수를 설정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일부 플레이어들에게는 이런 설정이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현실적인 도시 경영을 추구하는 플레이어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이번 논의는 게임의 재미와 현실성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11bit 스튜디오가 이런 피드백을 어떻게 수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레딧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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