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터졌다! 프리파이어 '퉁퉁퉁' 밈 도용 논란... AI 저작권의 한계 드러나

게임 속으로 들어온 '퉁퉁퉁' 밈, 창작자는 분노
인도네시아의 인기 모바일 게임 '프리 파이어'가 현지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가 게임성 때문이 아닌, 논란이 됐기 때문입니다. 게임을 서비스하는 가레나(Garena)가 인도네시아에서 유행하는 'Tung Tung Tung Sahur'(퉁퉁퉁 사후르) 밈을 게임 내 스킨으로 추가했는데, 이 밈의 원작자가 허락 없이 사용됐다며 강하게 항의하고 나선 것입니다.
이 사건은 2025년 6월 16일 레딧 커뮤니티 r/WkwkwkLand에서 퍼지기 시작해 현재 수많은 댓글과 좋아요를 받으며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AI 창작물의 저작권, 그 복잡한 문제
사건의 핵심에는 AI 창작물의 저작권이라는 복잡한 문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퉁퉁퉁 사후르' 밈의 창작자 Noxa는 자신이 AI를 활용해 만든 콘텐츠를 가레나가 무단으로 게임에 넣었다며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Noxa 본인도 AI 생성 콘텐츠에 저작권을 등록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레딧 유저들의 반응은 양분되었습니다:
"AI로 만든 건데 무슨 저작권이냐, 논의 끝"이라는 의견부터, "가레나 같은 회사가 이런 식으로 콘텐츠를 가져가는 건 문제가 있다"는 의견까지 다양합니다.
한 유저는 "AI에 프롬프트를 입력한다고 해서 그 결과물이 당신의 것이 되는 건 아니다. 애초에 당신 작품도 아니다"라며 창작자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가레나에 대한 불만도 터져나와
이번 논란으로 가레나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도 함께 터져 나왔습니다. 많은 인도네시아 게이머들이 가레나의 서비스 품질과 관련해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한 유저는 "가레나 때문에 인도네시아에서 Path of Exile이 지역 제한이 걸렸는데, 그 이후로 관리도 안 하고 방치했다. 그래서 가레나 서버에서는 게임을 안 한다"라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AI 창작물의 활용과 저작권, 명확한 기준 필요
이번 사건은 AI 창작물의 상업적 활용과 저작권 문제에 대한 논의를 다시 한번 불러일으켰습니다. 법적으로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은 인정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이를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의 윤리적 책임에 대한 질문도 제기됩니다.
게임 업계에서는 이런 논란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레딧 유저는 "AI로 만든 쓸데없는 콘텐츠가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더 많은 게임이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라는 강경한 의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가레나 측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이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지, 그리고 AI 창작물의 저작권 문제가 게임 업계에서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지 주목됩니다.
출처: 레딧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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