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포르자 호라이즌 5 PS5 버전, 2주만에 어쌔신 크리드 쉐도우의 3개월 판매량 넘어

PS5 게임 차트에 '엑스박스 출신' 게임이 상륙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멀티플랫폼 전략을 선언한 이후, 엑스박스 게임의 플레이스테이션 이식 성적이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중순 PS5에 출시된 '포르자 호라이즌 5'가 단 2주 만에 유비소프트의 대형 타이틀 '어쌔신 크리드: 쉐도우'의 3개월 판매량을 추월했다는 소식이 레딧 등 게임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리서치 기업 알리네아 애널리틱스의 6월 초 보고서에 따르면, 출시된 지 약 2주밖에 되지 않은 포르자 호라이즌 5 PS5 버전은 3월 초부터 판매되어 온 어쌔신 크리드: 쉐도우의 전체 판매량을 이미 추월했다. 두 게임 모두 약 3개월의 차이를 두고 PS5 플랫폼에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레이싱 게임이 압도적인 판매 성과를 올린 것이다.
마케팅으로 뒤덮은 게임 vs 입소문으로 확산된 게임
더 놀라운 점은 두 게임의 마케팅 전략 차이다. 유비소프트는 어쌔신 크리드: 쉐도우의 출시를 앞두고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을 펼쳤다. 트위치 전용 이모트 제작, PS 스토어 전면 배너, 각종 온라인 플랫폼의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였다.
반면 포르자 호라이즌 5의 PS5 버전은 막대한 마케팅 없이도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레딧 유저들의 댓글에 따르면 "포르자 호라이즌 5를 처음 들어봤다"는 반응이 있을 정도로 인지도가 낮았으나, 게임의 품질만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한 레딧 유저는 "어쌔신 크리드 쉐도우는 모든 플랫폼에 광고가 도배되어 있었다. 내가 보는 광고의 절반 이상이 이 게임이었고, PS 스토어에도 항상 노출되었으며, 트위치에서도 전용 이모트까지 제공했다. 너무 과도했다"라고 언급했다.
다문화 전략의 역설?
어쌔신 크리드: 쉐도우의 부진한 성적에 대해 일부 게이머들은 게임의 다문화 마케팅 전략에 이의를 제기했다. 게임에 등장하는 '야스케' 캐릭터가 광고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부각되었다는 지적이다.
한 유저는 "광고 곳곳에서 야스케를 숨기고 있었다. 그럼 왜 처음부터 그 캐릭터를 만든 거지? 😂"라는 비판적인 댓글을 남겼다.
반면 포르자 호라이즌 5는 게임플레이와 비주얼에 집중한 마케팅을 선보였으며, 본래 엑스박스의 간판 시리즈로서 쌓아온 평판이 PS5 유저들에게도 통했다는 분석이다.
플랫폼 경계가 무너지는 시대
이번 현상은 콘솔 게임 업계의 패러다임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전통적으로 자사 콘솔 독점 타이틀로 경쟁하던 업계의 전략이 멀티플랫폼을 향해 전환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초 '씨 오브 씨브즈', '그라운디드', '하이파이 러시' 등 인기 엑스박스 게임을 PS5로 이식했고, 이제 포르자 시리즈까지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더불어 눈여겨볼 점은 PS5에 출시된 두 개의 '호라이즌' 게임에 대한 유머러스한 반응이다. 한 레딧 유저는 "PS5에는 두 개의 호라이즌이 있지만, 난 둘 다 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했다. 이는 소니의 '호라이즌' 시리즈(포비든 웨스트, 제로 던)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포르자 호라이즌'을 비교한 댓글이다.
이러한 현상은 향후 독점 게임의 가치와 멀티플랫폼 전략의 균형에 대한 논의를 더욱 활발하게 만들 전망이다. PS5에서 성공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레이싱 게임은 게임의 품질과 장르적 매력이 플랫폼의 벽을 넘어설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출처: 레딧 r/KotakuInAction (https://reddit.com/r/KotakuInAction/comments/1l41h4d/in_about_two_weeks_sales_of_the_forza_horizon_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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