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나이트 7년 연속 1위인데도 '워크 망하면 망한다' 외치는 게이머들 발칵

포트나이트 7년 연속 1위인데도 '워크 망하면 망한다' 외치는 게이머들 발칵

포트나이트는 왜 예외가 될 수 없나?

지난 9월 8일, 해외 게임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논쟁이 벌어졔다. '워크하면 망한다(Go woke, go broke)'를 외치는 일부 게이머들이 정작 자신들의 주장과 모순되는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레딧의 게이밍서클저크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게시물은 날카로운 지적을 담고 있었다. "'워크하면 망한다'고 외치면서, 지난 7-8년간 콘솔 게임 중 가장 많이 플레이된 1위 게임은 왜 무시하냐"는 것이다. 이 게임은 다름 아닌 포트나이트였다.

상위 10개 게임 모두 '다양성' 담고 있어

한 유저는 "최소한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상위 10개 게임 대부분이 퀴어 테마나 표현을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는 "그 목록의 모든 게임이 어떤 형태로든 퀴어 표현을 담고 있다"며 동조했다.

특히 한 유저는 "백반증까지 있으니, 이것도 가장 워크한 피부 질환이네!"라며 비꼬는 댓글을 남겨 화제가 됐다. 이는 최근 일부 게임에서 백반증을 가진 캐릭터를 등장시킨 것을 두고 벌어진 논란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워크하면 망한다' 논리의 허점

한 유저는 핵심을 찌르는 분석을 내놨다. "보수적인 게이머들이 싫어하는 사실은 '워크'해지는 것이 실제로는 더 많은 돈을 벌게 해준다는 점"이라며, "그들이 '워크해서 망했다'고 공격하는 게임들을 보면, 실제로는 대명사나 성소수자 표현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로 실패한 게임들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유저는 "'워크하면 망한다'가 성립하려면 엄청나게 많은 예외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 논리의 모순을 꼬집었다.

변화하는 게임 산업의 현실

실제로 현재 게임 산업에서 가장 성공한 타이틀들을 살펴보면, 다양성과 포용성을 받아들인 게임들이 대부분이다. 포트나이트뿐만 아니라 오버워치, 발로란트, 에이펙스 레전드 등 주요 온라인 게임들은 모두 다양한 성별, 인종, 성적 지향을 가진 캐릭터들을 등장시키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일부에서 주장하는 '워크하면 망한다' 논리가 실제 시장에서는 전혀 통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오히려 더 많은 플레이어들을 포용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게임들이 상업적으로도 성공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게임 업계는 이미 변화하고 있고, 플레이어들도 그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일부 목소리 큰 소수가 이런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한 유저가 남긴 "그들 자신이 그걸 증명하고 있다"는 댓글이 이 모든 상황을 적절히 요약하고 있다. 결국 시장이 답을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관련 레딧 게시물: https://reddit.com/r/Gamingcirclejerk/comments/1nbwop9/go_woke_go_broke_just_ignore_the_1_most_play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