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나이트 팬들 발칵, AI 생성 이미지 발견하고 '집단 반발'

포트나이트 팬들 발칵, AI 생성 이미지 발견하고 '집단 반발'

포트나이트에 AI 이미지가 들어갔다고?

11월 30일, 포트나이트 커뮤니티가 들썩이고 있다. 게임 내에서 AI로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미지들이 발견되면서, 팬들이 '더 이상은 안 된다'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한 레딧 유저가 포트나이트 서브레딧에서 "이것 AI 같지 않냐?"고 올린 게시물이었다. 하지만 이 작은 의혹 제기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이제는 포트나이트가 AI를 사용한다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저들의 반응은 극과 극

반발하는 유저들의 목소리 - "크루 구독 취소했다. 더 이상 돈 안 낸다" - "게임을 놓기는 어렵지만, 친구들과 함께할 다른 게임을 찾아봐야겠다" - "신념을 지키는 사람을 비웃는 분위기가 이상하다"

회의적인 반응들 - "'아니오'라고 말하는 방법이 뭔가? 게임 삭제? 의심스럽다" - "현실에서는 반대한다고 하면서 게임은 계속 한다" - "증거라고는 한 레딧 유저가 'AI 같다'고 한 게 전부인데, 이게 뉴스가 되나?"

팀 스위니의 발끈, 오히려 AI 사용 인정?

흥미롭게도 이번 논란으로 에픽게임즈 CEO 팀 스위니가 트위터에서 격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AI 조현병'이라고 비꼬며 화를 냈지만, 동시에 "생성형 AI는 이제 표준 도구이고 에픽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한 유저는 "이제 팀 스위니가 왜 AI 사용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길 꺼려하는지 알겠다"며 날선 비판을 던졌다. 다른 유저는 "스팀 공격할 시간에 자기 스토어나 신경 쓰라고"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미 시작된 AI 활용, 다스 베이더는 예외?

사실 포트나이트는 이미 AI를 활용해왔다. 다스 베이더 캐릭터의 음성도 AI로 구현됐지만, 이 경우는 제임스 얼 존스가 직접 계약을 체결했고 그의 가족이 로열티를 받는 구조로 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논란이 적었다.

증명의 딜레마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남아있다. "어떻게 AI 생성 이미지라는 걸 확실히 증명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한 유저는 "AI 관련 기사들은 모두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확실한 증거 없이 AI라고 단정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아이러니한 상황

"슬롭(AI로 대충 만든 저질 콘텐츠) 팬들이 슬롭에 반대한다고?"라는 비아냥도 나왔다. 포트나이트 자체가 끝없는 콜라보와 빠른 업데이트로 유명한 게임인 만큼, 이런 지적이 더욱 날카롭게 다가온다.

이번 논란은 게임 업계에서 AI 활용이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는가, 그리고 개발사가 AI 사용에 대해 얼마나 투명해야 하는가에 대한 중요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단순한 의혹 제기에서 시작된 이 사건이 업계 전체의 AI 윤리 논의로 번질지 주목된다.

원문: https://reddit.com/r/pcgaming/comments/1paqdvi/fortnite_fans_are_saying_no_to_ai_slop_af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