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게이터스 팬들, 새 코치 선임에 '180도 돌변'... 결국 마음 돌린 이유는?
처음엔 반대했지만… 기자회견 하나로 마음이 돌아선 팬들
플로리다 게이터스의 새로운 헤드 코치 선임을 둘러싼 팬들의 반응이 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12월 1일 레딧에 올라온 한 팬의 글이 화제가 되면서, 처음엔 격렬하게 반대했던 팬들이 어떻게 새 코치를 지지하게 됐는지 그 속사정이 드러났다.
이 팬은 솔직하게 고백했다.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처음엔 폭동이라도 일으킬 준비가 돼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기자회견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어봤는데, 이 사람이 나를 완전히 흥분시켰다"고 전했다.
특히 그가 마음을 돌린 결정적 이유로 꼽은 것은 새 코치의 '진정성'이었다. "이 사람은 게이터가 되고 싶어 한다. 키핀은 그렇지 않았다"면서 "오렌지와 블루 피가 흐르는 사람을 원하지 않나? 키핀은 그냥 월급만 받고 싶어 했을 뿐"이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전임 코치와의 극명한 차이점
팬들이 가장 크게 평가한 부분은 새 코치가 보여준 '자각능력'이었다. 한 댓글러는 "JS(새 코치)는 열정이 넘치고 자각능력도 있다. 빌리(전임 코치)에겐 없었던 것들이다"라며 75개의 추천을 받았다.
또 다른 팬은 "단조로운 빌리볼보다는 확실히 낫다"고 평가하며 20개의 공감을 얻었다. 특히 많은 팬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한 것은 새 코치의 '열정'이었다. "기자회견이 좋았다. 확실히 열정이 넘치고, 그것만으로도 단조로운 빌리에 비해 엄청난 발전이다"라는 댓글이 53개의 추천을 받으며 팬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핵심은 수석코치 선임… 팬들도 주목
하지만 팬들도 냉정한 시각을 잃지 않고 있다. "공격코디네이터와 수비코디네이터 선임이 핵심이 될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낙관적으로 본다"는 댓글이 75개의 추천을 받았다. 특히 한 팬은 "우리가 실제로 공격코디네이터를 두게 된다는 것만으로도 흥미진진하다"며 27개의 공감을 얻어 전 체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30개 추천을 받은 한 댓글은 더욱 신중한 접근을 보였다. "확실히 말해야 할 것들은 다 말하고 있지만, 그리 어려운 말들은 아니다. '우리는 강해질 것이다', '열정을 보여줄 것이다', '승리할 것이다' 같은"이라며 "기꺼이 마음을 돌릴 준비는 돼 있지만, 스트리클린의 선택들이 그다지 신뢰를 주지는 못한다"고 솔직하게 평가했다.
장기적 안정성에 대한 기대감
흥미롭게도 일부 팬들은 이번 선임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개 추천을 받은 한 댓글은 "레인 키핀을 놓친 것이 어반 마이어 이후 이 팀에게 일어난 최고의 일이 될 것 같다"며 "키핀이 성공한다 해도 앨라배마 자리가 나면 떠날 텐데, 섬럴은 떠날 이유가 없다. 성공하면 몇 년간 여기 있을 것"이라고 장기적 관점에서 분석했다.
특히 팬들 사이에서는 새 코치의 인사철학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한 팬이 전한 바에 따르면, 새 코치는 기자회견에서 "친구들을 고용하지 않는다"며 "누가 내 친구인지가 아니라 이곳에 맞는 사람인지가 중요하다"고 명확히 밝혔다고 한다.
팬덤의 단합된 응원 다짐
결국 대부분의 팬들은 새 코치에게 기회를 주기로 마음을 모았다. 원래 글을 올린 팬은 "우리가 그를 지지하고 기회를 줘야 한다. 정말 그러고 싶지 않았지만 계속 부정적이고 싶지도 않다"며 "이 사람을 지지하고 우리가 왜 게이터 네이션인지 보여주자"고 다짐했다.
12월 2일 현재 이 글은 200개의 추천과 127개의 댓글을 기록하며 플로리다 게이터스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처음엔 반대 여론이 강했지만, 한 번의 기자회견으로 팬심이 180도 돌아선 상황은 새 코치의 소통 능력과 진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FloridaGators/comments/1pbska0/im_all_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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