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처음 소유한 게임기, 그 첫 게임을 기억하시나요?

가장 처음 소유한 게임기, 그 첫 게임을 기억하시나요?

게이머들의 추억 속 첫 번째 게임기와 게임에 대한 소환령이 시작됐다

게임의 세계로 처음 입문할 때 자신만의 게임기를 갖는 순간은 특별하다. 최근 레트로 게이밍 커뮤니티에서 "당신이 처음 소유했던 게임기와 그 첫 게임을 기억하냐"는 질문이 올라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게시물은 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많은 게이머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게시물을 올린 유저는 어린 시절 패미컴(훗날 국내에서는 '팔도게임기'로 알려진)과 세가 제네시스를 할아버지 집에서 즐겼지만, 그것은 사촌 누나를 위해 구매한 것이었다고 한다. 그에게 진정한 첫 게임기는 8살 생일에 아버지로부터 받은 플레이스테이션 1이었으며, 듀얼쇼크 컨트롤러와 함께 번들로 제공된 '에이프 이스케이프'가 첫 게임이었다고 회상했다.

"처음 전원을 켰을 때의 그 순간과 수많은 시간을 쏟아부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해요. 그 게임은 제게 특별한 의미가 있고, 지금도 즐겨 플레이합니다"라고 그는 적었다. 게시물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Anbernic RG40XXH 휴대용 레트로 에뮬레이터 기기에서 '에이프 이스케이프'를 구동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첫 게임기와 게임에 대한 다양한 추억들

게시물에 달린 수많은 댓글 중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내용은 바로 NES(닌텐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와 함께 제공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덕 헌트' 콤보 카트리지였다. 이 게임은 많은 게이머에게 첫 게임 경험으로 기억되고 있었다.

댓글들을 살펴보면 세대별로 다양한 첫 게임기와 게임에 대한 추억이 펼쳐진다:

  1. 8비트 시대: 아타리 2600, 패미컴(NES), 마스터 시스템을 처음 소유했던 사람들이 많았으며, '피트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알렉스 키드'와 같은 게임을 처음으로 즐겼다.
  2. 16비트 시대: 슈퍼 패미컴(SNES), 세가 제네시스(메가드라이브), PC 엔진을 처음 소유한 사람들은 '동키콩 컨트리', '소닉 더 헤지호그', 'PC 기담 붉은 달' 등을 추억했다.
  3. 32/64비트 시대: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64, 세가 새턴을 통해 '크래시 밴디쿠', '슈퍼 마리오 64', '나이츠'와 같은 3D 게임의 세계에 처음 발을 들인 이야기들이 공유됐다.

게임 추억의 현재적 가치

흥미로운 점은 많은 게이머들이 자신의 첫 게임 경험이 현재까지 게임 취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한다는 것이다. 또한 레트로 게임에 대한 향수로 인해 Anbernic과 같은 휴대용 에뮬레이터 기기의 인기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최근 레트로 게임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이유는 단순히 노스탤지어에만 기인하지 않는다. 현대 게임의 복잡성과 거대한 용량, 그리고 라이브 서비스 모델에 지친 게이머들이 단순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게임성을 가진 옛 게임들을 다시 찾고 있는 것이다.

여러분은 어떤 게임기와 게임으로 게임의 세계에 첫 발을 내딛었는지, 그리고 그 경험이 지금의 게임 취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돌아볼 시간이 아닐까? 아마도 많은 게이머들이 이 질문을 통해 잊고 있던 소중한 추억 한 조각을 되찾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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