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은퇴한 핀, 결국 방송가로 완전 전향한다

8년 만에 은퇴한 핀, 결국 방송가로 완전 전향한다

LEC의 미남 탑라이너, 선수에서 캐스터로 완전히 업종 변경

지난 9월 28일,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리그(LEC) 출신 선수 핀(Finn)이 현역에서 공식 은퇴하며 방송업에 전념하겠다고 발표했다.

핀은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현역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은퇴한다"며 "올해가 방송에서의 마지막 날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에서 방송 인재로의 전환이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동료들의 도움으로 이 자리를 감사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8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핀은 "경쟁 생활에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을 이뤘다"며 "팀동료들과 스태프들과의 사랑스러운 추억들은 앞으로 오랫동안 소중히 간직할 인생의 한 부분"이라고 회고했다.

팬들이 기억하는 핀은?

레딧 커뮤니티에서 팬들은 핀에 대한 애정 어린 추억을 쏟아냈다. 한 유저는 "LEC 시절 핀에 대해 아는 것 두 가지: 1. LEC에서 가장 잘생긴 선수였다 2. 클레드를 정말 잘했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다른 유저는 "3. 그는 17살이다"라고 답글을 달며, 핀의 유명한 밈을 언급했다.

실제로 핀의 '17살' 밈은 LEC 팬들 사이에서 전설로 남아있다. 몇 년 전 한 경기에서 핀의 하이라이트 플레이를 해설하던 캐스터가 "그는 겨우 17살입니다!"라고 흥분하며 외쳤는데, 사실 핀은 17살이 아니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전자스포츠 역사상 가장 나이 많은 17살"이라는 농담이 탄생했다.

방송계에서의 새로운 출발

팬들은 핀의 방송 업무에 대해서도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그가 지식과 게임 상황, 팀에 대한 일반적인 스토리텔링을 잘 섞어서 캐스팅하는 방식이 정말 좋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또 다른 전직 선수 출신 캐스터인 오도암네(Odoamne)와의 조합에 대해서도 "정말 좋은 콤비"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한 팬은 "현재 방송팀의 인재풀이 정말 대단하다. 쇼츠, 로레, 오도암네, 핀, 잭스펙트라가 모두 멋진 일을 하고 있다"며 내년 시즌 데스크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선수 시절 발자취

CLG에서도 뛰었던 핀에 대해 한 팬은 "CLG 시절이 그리울 거야. 방송에서 오랫동안 볼 수 있기를 바란다"는 아쉬움을 표했다.

흥미롭게도 많은 팬들이 "이미 풀타임 방송인인 줄 알았다"거나 "이미 공식 은퇴한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이는 핀이 이미 방송 업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었음을 보여준다.

핀은 앞으로 풀타임 방송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선수로서나 방송에서나 지금까지 저를 응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8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핀의 앞날을 응원해본다.

원문: https://reddit.com/r/leagueoflegends/comments/1nswmxz/finn_announces_his_retirement_from_competi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