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유저들 발칵, AI가 너무 강해져서 게임이 재미없어졌다
EA가 또 해냈다… 피파 25 AI 업데이트로 유저들 분노
11월 10일, 피파 얼티밋 팀(FUT) 커뮤니티가 들끓고 있다. EA가 최근 단행한 AI 업데이트로 인해 게임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유저들이 "게임이 더 이상 재미없다"며 집단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레딧 FUT 커뮤니티에서 125개의 추천을 받은 한 게시물이 화제의 중심이다. 해당 유저는 "아무도 이런 미친 AI 강화를 원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스쿼드 배틀이 랭크전 수준으로 어려워져
가장 큰 문제는 기존에 상대적으로 쉬웠던 스쿼드 배틀(AI 상대 모드)의 난이도가 급상승한 것이다. 한 유저는 "스쿼드 배틀이 이제 라이벌스나 챔피언십 게임과 같은 수준이 됐다. AI가 너무 치사하게 플레이한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많은 유저들이 같은 팀, 같은 전술, 같은 선수들을 상대로도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경기를 치르고 있다고 증언하고 있다.
"AI가 모든 수비를 담당하고 유저는 스루패스만 남발"
업데이트 이후 게임 플레이 패턴도 단조로워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AI가 워낙 강력한 수비를 펼치다 보니, 유저들은 결국 스루패스 위주의 단순한 공격 패턴에만 의존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는 게임의 다양성을 크게 해치는 요소로, 전술적 깊이나 창의적인 플레이보다는 뻔한 패턴의 반복만 남게 됐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EA가 게임을 완전히 망쳐놓았다"
유저들의 불만은 단순한 난이도 조정을 넘어 게임의 근본적인 재미 요소가 사라졌다는 점에 집중되고 있다. 원작 게시글 작성자는 "EA가 게임을 완전히 죽여버렸다. 잘했다"며 신랄한 비꼬기를 날렸다.
더욱 강한 반응도 나왔다. 한 유저는 "이 게임을 아직도 하는 사람들은 도박 중독자나 굴욕적 상황을 즐기는 사람들뿐이다. 게임을 지우고 이 회사에 돈과 시간을 주지 마라. 세상엔 여러분의 시간을 받을 자격이 있는 재미있는 게임들이 많다"며 아예 게임을 그만두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EA의 딜레마, 캐주얼과 하드코어 사이
EA 입장에서는 AI 난이도 조정이 쉽지 않은 과제다. 너무 쉬우면 하드코어 유저들이 금방 질리고, 너무 어려우면 캐주얼 유저들이 떠나간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는 그 균형점을 완전히 놓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스쿼드 배틀은 초보자나 캐주얼 유저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모드였는데, 이마저도 극도로 어려워지면서 피파의 진입 장벽이 더욱 높아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저들의 집단 이탈 우려
현재 커뮤니티 분위기로 봤을 때, 이번 AI 업데이트에 대한 불만이 단순한 투덜거림을 넘어 실제 게임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미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그만두거나 다른 게임으로 갈아타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A가 이런 유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빠른 시일 내에 패치를 내놓을지, 아니면 현재 상태를 유지할지 주목된다. 피파 25의 미래가 이 선택에 달려 있을 수도 있다.
원본 게시물: https://reddit.com/r/fut/comments/1otc0nk/ai_is_so_op_the_game_is_no_longer_f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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