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스위치 2 버전, 콘솔 저장공간 3분의 1을 차지하는 '게임 키 카드'로 출시
닌텐도 팬들의 걱정, 현실이 되다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가 스위치 2에서 게임 키 카드(Game Key Card) 형태로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닌텐도 사용자들 사이에서 저장공간 걱정이 커지고 있다. 9월 16일 레딧 닌텐도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에 따르면, 이 게임은 콘솔 저장공간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용량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게임 키 카드는 물리적 카트리지에는 게임의 일부만 담고, 나머지는 디지털 다운로드로 받아야 하는 방식이다.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의 경우 모든 플랫폼에서 엄청난 용량을 자랑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64GB 카트리지로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유저들의 엇갈린 반응
어쩔 수 없다는 이해론
일부 유저들은 이번 게임 키 카드 방식에 대해 이해를 보였다. "이건 그냥 넘어가야 할 것 같다. 모든 플랫폼에서 용량이 엄청나게 큰 게임이라서, 64GB 카트리지로는 절대 안 들어간다"는 의견이 89개의 추천을 받았다.
또 다른 유저는 "게임이 최대 카트리지 용량을 넘어가는데, 물리 에디션에 비싼 카트리지 2개를 넣어달라고 하는 건 너무 가혹하다. 완전히 정당한 게임 키 카드 사례 중 하나다"라며 67개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게임 키 카드 자체에 대한 비판
반면 게임 키 카드 시스템 자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 한 유저는 "저장공간을 가득 채우는 게 바로 게임 키 카드가 정말 바보같은 이유다. 이 게임만 얘기하는 게 아니다. 거의 모든 서드파티 개발사들이 게임 키 카드를 선택하고 있는데, 이건 정말 멍청한 일이다"라며 43개의 공감을 얻었다.
또 다른 사용자는 "개발사들이 게임을 제대로 압축하는 걸 배워야 한다"며 39개의 추천을 받으며 기술적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
SD 익스프레스에 거는 기대
저장공간 문제의 해결책으로 SD 익스프레스 카드의 대량 생산이 언급되고 있다. "SD 익스프레스 생산이 빨리 늘어났으면 좋겠다. 일반 마이크로 SD와 같은 밀도와 가격으로 생산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읽었다"는 댓글이 143개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한 유저는 "스위치가 출시됐을 때 128GB 마이크로 SD가 지금의 128GB 익스프레스보다 비쌌다. 가격이 더 내려가면, 특히 500GB 제품이 저렴해지면 이상적일 것"이라며 현실적인 기대감을 드러냈다.
디지털 vs 물리적 게임의 딜레마
일부 게이머들은 이런 상황에서 디지털 게임의 편의성을 재평가하고 있다. "편의성과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들 사이를 빠르게 전환할 수 있어서 디지털 게임을 정말 좋아한다. 이런 용량 큰 게임들이 계속 나올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중고 거래나 컬렉션 가치를 중시하는 유저들에게는 여전히 물리적 매체가 중요하다. 하지만 게임 키 카드 방식은 이런 장점들을 크게 반감시키고 있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업계의 새로운 현실
게임 용량의 지속적인 증가는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특히 AAA급 게임들의 경우 그래픽과 콘텐츠 품질 향상으로 인해 용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닌텐도와 서드파티 개발사들은 이런 상황에서 물리적 매체의 한계와 비용, 그리고 사용자 만족도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의 스위치 2 버전이 실제로 어떤 형태로 출시될지, 그리고 이것이 향후 대용량 게임들의 출시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출처: 레딧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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