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컬렉션 중 최애 아이템은? 콘솔이나 게임이 아닌 '그것'

게임 컬렉션 중 최애 아이템은? 콘솔이나 게임이 아닌 '그것'

게임 관련 수집품 중 콘솔이나 게임이 아닌 최애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게임 매니아들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의 게임 컬렉션 중에서 게임 타이틀이나 콘솔이 아닌,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레딧의 게임 컬렉팅 커뮤니티에서 6월 10일 시작된 이 질문은 많은 수집가들의 공감을 얻으며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원 게시자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서 1년 전 무료로 얻은 이것이 내 컬렉션 중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이라며 닌텐도 스위치용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원더'의 대형 판촉용 스탠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20년 된 희귀 스탠드부터 게임사 굿즈까지

게시물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게이머들이 얼마나 다양한 수집품에 애정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 주인공은 "거의 20년 동안 소장해온 이것"이라며 오래된 게임 판촉용 스탠드 사진을 공유했습니다.

"4-5번의 이사를 겪으면서도 살아남았어요. 몇 번의 찌그러짐과 구겨짐이 있었지만, 여전히 아름답습니다."라는 설명과 함께요.

다른 사용자들도 자신만의 특별한 수집품을 자랑했습니다:

  • "80년대 후반 세가 마스터 시스템 판촉용 네온사인이 제 최애 아이템이에요. 아직도 완벽하게 작동합니다!"
  • "게임스탑에서 근무할 때 얻은 포켓몬스터 울트라썬 & 울트라문 발매 기념 대형 포스터가 저한테는 특별해요."
  • "닌텐도 64 키오스크 디스플레이를 중고 가게에서 발견했을 때의 기쁨은 잊을 수 없어요. 비싼 돈을 주고 샀지만 전혀 후회하지 않습니다."

추억을 담은 컬렉션, 그 가치는?

이런 수집품들의 매력은 단순히 희귀성이나 금전적 가치가 아니라 그것이 담고 있는 추억과 스토리에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80~90년대 게임샵에 전시되었던 판촉물들은 당시 유통량이 제한적이었고, 대부분 폐기되었기 때문에 현재 남아있는 것들은 수집가들 사이에서 큰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한 댓글러는 "제 아버지가 90년대 초 전자상가에서 사 오신 슈퍼 패미콤 박스와 설명서만 20년 넘게 보관하고 있어요. 본체는 오래전에 고장났지만, 이 박스를 볼 때마다 아버지와 함께 했던 게임 시간이 생각나서 절대 버릴 수 없어요"라고 감성적인 사연을 공유했습니다.

신세대 컬렉터들의 새로운 트렌드

최근에는 레트로 게임 수집 열풍과 함께 게임 관련 굿즈나 판촉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SNS와 중고 거래 플랫폼의 발달로 예전에는 구하기 어려웠던 희귀 아이템들이 다시 시장에 나오면서 새로운 수집가들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게임 컬렉팅 전문가인 김태현 씨는 "과거 게임 회사들의 마케팅 물품들은 지금처럼 굿즈 산업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의 것이라 더욱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 한정판으로 제작되었거나, 매장 디스플레이용으로만 만들어진 제품들은 그 자체로 역사적 가치가 있죠"라고 설명합니다.

디지털 시대의 물리적 향수

게임 산업이 점점 디지털화되면서, 물리적 수집품에 대한 향수와 가치는 오히려 더 커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다운로드가 주류가 된 지금, 예전처럼 화려한 박스아트와 설명서, 게임숍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볼 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댓글러는 "10년 후에는 지금의 닌텐도 스위치 디스플레이 스탠드도 레어 아이템이 될 거예요. 모든 것이 디지털 광고로 바뀌는 추세니까요"라고 언급했습니다.

게이머들의 컬렉션은 단순히 게임 타이틀과 콘솔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때로는 그 주변을 둘러싼 소품들, 그리고 그것이 담고 있는 추억이 더 큰 가치를 지니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게임 관련 수집품을 가장 소중히 여기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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