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타 라푸푸 하나 얻으려고 4박스 뜯었다...결국 성공한 수집러의 눈물겨운 사연
팬타 콜라보 전쟁, 50% 확률이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지난 11월 2일, 라푸푸 수집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의 눈물겨운 경험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 팬타 콜라보 라푸푸(Fanta Fufu) 중 병 모양 버전을 얻기 위해 4박스나 뜯어야 했다는 사연이다.
해당 유저는 "정품 라부부보다 팬타 푸푸가 더 구하기 어려웠다"며 자신의 험난한 수집기를 공개했다. 이 유저가 특별히 병 모양 라푸푸에 집착한 이유도 독특하다. 유럽에 사는 친구가 병 팬타를 물처럼 마셨던 추억 때문이라고.
"그 친구와 함께 좋아하는 밴드 공연을 보러 다닐 때마다 항상 병 팬타를 들고 있었어요. 미국에서는 팬타가 그렇게 흔하지 않았거든요. 지금은 건강 때문에 코크 제로로 바꿨지만, 팬타만 보면 여전히 그 친구 생각이 나요."
뽑기의 잔혹한 현실, 50% 확률의 함정
문제는 이 라푸푸가 병 모양과 캔 모양 두 종류로 나뉘는데, 각각 50% 확률이라는 점이었다. 일반적으로 보면 2박스면 둘 다 나올 확률이 높아 보이지만, 현실은 달랐다.
처음 발견한 곳은 동네 쇼핑몰의 크레인 게임기였다. 하지만 예상대로 조작된 기계였고, 온라인에서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알리나 틱톡에서는 전혀 찾을 수 없었고, 이베이에서 겨우 하나 발견했을 뿐이었다.
그래서 결국 Etsy에서 박스 상태로 2개를 구입했는데, 둘 다 캔 모양이 나왔다. 웃긴 건 캔에 "따뜻한 베이컨(Warm Bacon)"이라고 써있었다는 점이다.
집념의 끝, 마침내 찾은 보물
일주일 뒤 다시 쇼핑몰에 갔을 때는 병 모양이 2개밖에 안 남아있었다. 10번 더 시도했지만 크레인 집게가 너무 약해서 실패했다. 라푸푸를 파는 매장들도 팬타 콜라보 제품은 없었다.
구글링 끝에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작은 온라인 샵에서 마지막 2개를 발견했다. 하지만 배송 중 비닐봉지 포장으로 인해 박스가 찌그러져 도착했다.
첫 번째 박스를 열었을 때도 캔 모양이었다. 폭동을 일으킬 뻔했지만, 파트너가 마지막 박스를 열어보자고 했다. 그리고 마침내… 병 모양 라푸푸가 나왔다!
"얘는 정말 건방진 작은 악마예요" 유저는 자신의 전리품을 자랑하며 웃었다.
수집계의 공감대, "확률은 거짓말"
이 사연에 많은 수집러들이 공감을 표했다. 특히 "따뜻한 베이컨(Warm Bacon)!" 댓글이 39개의 추천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7월부터 라부부 수집을 시작한 이 유저는 팝 나우와 팝마트 매장에서 운 좋게 3개 시리즈를 모두 완주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 팬타 콜라보만큼은 "정품 라부부보다 더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수집의 세계에서는 가끔 이런 일이 일어난다. 확률상으로는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예상외로 고된 여정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 끝에 얻는 성취감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소중한 추억이 담긴 아이템이라면 더욱 그렇다.
_원본 글: https://reddit.com/r/lafufusarecute/comments/1omwt49/thisfantafufuwashardertogetthanlegit/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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