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판 '폴아웃 뉴베가스' 버그, 플레이어들 웃음소리 끊이질 않아

콘솔판 '폴아웃 뉴베가스' 버그, 플레이어들 웃음소리 끊이질 않아

베데스다식 버그가 만든 재미, "게임의 일부로 즐긴다" 반응 쏟아져

베데스다의 명작 RPG '폴아웃 뉴베가스'가 출시된 지 15년이 다 되어가지만, 여전히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콘솔 버전에 존재하는 수많은 버그들은 오히려 게임의 재미 요소로 자리 잡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3일, 레딧 폴아웃 뉴베가스 커뮤니티에는 "콘솔판 폴아웃은 정말 특별한 게임이죠 😆"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게시자는 "이 게임을 정말 사랑하지만, 특히 콘솔 버전의 버그가 너무 많아서 웃길 정도"라며 직접 겪은 버그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공유된 영상에서는 V.A.T.S(볼트-텍 조준 시스템)를 사용하던 중 데스클로(Deathclaw)가 슬로우 모션으로 플레이어를 향해 다가오는 버그가 발생했습니다. 이 영상은 1,100개 이상의 추천을 받으며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

"로맨틱 코미디 같은 폴아웃" 유저들의 재치있는 반응

이 버그 영상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대부분 유머러스했습니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로맨스 영화에서 커플이 슬로우 모션으로 서로에게 달려가는 장면 같다. 그 데스클로는 그냥 입맞춤하러 다가오는 친절한 녀석이었을 뿐"이라며 300개 이상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또 다른 유저는 "배경 음악이 너무 완벽하게 어울린다"며 이 상황의 우스꽝스러움에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PC에서도 발생하는 레버액션 무기 버그, 해결책도 함께 공유

일부 유저들은 이 현상이 콘솔 전용 버그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167개의 추천을 받은 한 댓글에 따르면, "V.A.T.S를 사용하면서 레버액션을 장전할 때 PC에서도 발생하는 버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른 플레이어는 "그렇다면 이제 어떤 총을 사용하지 말아야 할지 알게 됐네요"라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하지만 베테랑 플레이어는 "V.A.T.S에 진입하기 전에 미리 장전하면 된다. 레버액션 무기를 포기할 이유는 없다. 게임 내에서 가장 좋은 무기들 중 일부가 레버액션이니까"라며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다른 유저는 "이 버그는 소총뿐만 아니라 수동으로 조작하는 모든 무기에서 발생한다. 사냥용 샷건을 사용할 때도 자주 겪었다"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버그가 오히려 게임의 정체성이 된 폴아웃 시리즈

베데스다 게임들, 특히 폴아웃 시리즈는 오픈월드의 방대함과 복잡한 스크립트로 인해 다양한 버그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버그들이 오히려 게임의 특별한 매력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 팬들의 중론입니다.

일부 유저는 "버그가 없는 폴아웃은 폴아웃이 아니다"라며 이러한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이 게임에 추가적인 재미를 선사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베데스다는 2023년 출시된 '스타필드'에서도 다수의 버그가 발견되었으나, '폴아웃'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팬들은 이를 게임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폴아웃 뉴베가스'는 2010년 발매 이후 여전히 많은 모더들과 팬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콘솔 버전에서도 이러한 독특한 버그들이 게임에 특별한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원본 레딧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