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인정한 페이커, '전통 스포츠 레전드'와 비교되다

뉴욕타임스가 인정한 페이커, '전통 스포츠 레전드'와 비교되다

뉴욕타임스, 페이커를 조던·르브론과 동급으로 평가

현지시간 11월 7일, 뉴욕타임스가 리그 오브 레전드 15주년을 맞아 페이커를 집중 조명한 기사를 게재했다. 이에 해외 게이머들은 페이커를 전통 스포츠의 전설적 선수들과 비교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웨인 그레츠키와 비교되는 페이커의 지배력

가장 주목받는 댓글은 페이커를 아이스하키 전설 웨인 그레츠키에 비유한 것이다. 한 유저는 "그레츠키는 하키를 너무 압도적으로 지배해서 모든 기록을 독차지했다. 그의 커리어를 반으로 나눠도 여전히 하키 역사상 최고가 될 정도였는데, 이는 페이커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유저는 "하키와 롤 모두 5인 팀 스포츠인데, 그레츠키와 페이커는 마치 1대5를 하는 것처럼 모든 기록을 독점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레츠키의 등번호 '99번'은 NHL 전체에서 영구결번된 유일한 번호로, "아이스하키를 시작하는 모든 아이들은 99번을 사용하지 말라는 얘기를 듣는다. 이는 존경의 표시"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12년간 최정상, 전통 스포츠 레전드와 어깨 나란히

페이커의 12년간 지배력이 전통 스포츠 선수들과 어떻게 비교되는지에 대한 토론도 활발했다.

- **마이클 조던**: 3연속 우승 후 은퇴, 복귀 후 다시 3연속 우승
- **르브론 제임스**: 20년 커리어 중 약 15년간 NBA 최고 선수
- **톰 브래디**: 19년간 7번의 슈퍼볼 우승, 3번의 추가 결승 진출

한 유저는 "톰 브래디와 많은 공통점이 있다. 둘 다 커리어를 반으로 나눠도 명예의 전당감이지만, 페이커는 어느 쪽 절반만 봐도 역사상 최고"라고 평가했다.

스포츠 자체와 동일시되는 존재

더 나아가 일부 유저들은 페이커를 마이클 펠프스, 무함마드 알리, 시몬 바일스, 로저 페더러, 우사인 볼트 등과 비교했다.

"이들은 모두 해당 스포츠 자체와 동일시되는 선수들이다. 롤을 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페이커인 것처럼"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페이커의 2위 후보는 페이커 자신뿐이다. 전통 스포츠 중에서 이런 주장을 할 수 있는 종목이 있을까?"라는 댓글이 화제가 됐다.

게임을 모르는 사람도 아는 이름

페이커의 파급력은 게임 밖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한 유저는 "게임이나 e스포츠를 전혀 모르는 동급생이 자신이 좋아하는 K팝 아이돌이 페이커에게 생일 축하를 받았다는 이유로 페이커를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5년 전 K팝이 전성기였을 때 BTS와 콜라보했는데, 이는 페이커와 T1이 얼마나 거대한 존재인지 보여준다"는 의견도 있었다.

심지어 "게임을 전혀 모르는 아버지가 신문에서 페이커를 봤다며 누군지 물어봤다"는 일화까지 등장했다.

작은 해프닝: 더블리프트 오인 사건

기사에는 작은 해프닝도 있었다. 2013년 롤드컵 사진의 캡션에서 한 선수를 더블리프트로 잘못 표기한 것이다. 유저들은 "더블리프트가 아닌데?"라며 당황스러워했고, "사무실에서 누군가 장난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e스포츠 역사의 산 증인

뉴욕타임스의 이번 기사는 페이커가 단순히 게임 선수를 넘어 e스포츠 자체의 상징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12년간 최정상을 지킨 그의 기록은 전통 스포츠의 어떤 레전드와 비교해도 손색없다는 것이 해외 팬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2025년에도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는 페이커. 과연 그의 전설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leagueoflegends/comments/1or4f2z/new_york_times_as_league_of_legends_e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