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적설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AI 가짜 이미지로 뉴스 작성해 논란
축구계 이적설의 권위자, AI로 가짜 뉴스 제작 논란
축구계 이적설 전문가로 유명한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AI로 생성한 가짜 이미지를 활용해 뉴스를 작성했다는 사실이 12월 24일 레딧을 통해 폭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이미지는 두 명의 남성이 골프 카트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한 명은 손짓을 하며 대화에 열중하고 있고, 두 사람 모두 미소를 짓고 있다. 배경에는 푸른 잔디와 나무들이 보이는 골프장 풍경이 펼쳐져 있다. 이 이미지와 함께 특정 축구팀이 선수 영입을 위해 접촉했다는 '속보' 뉴스가 게재됐다.
축구팬들의 격한 반응
이 사건에 대한 축구팬들의 반응은 실망과 분노로 가득하다. 레딧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118 추천)에서는 "정말로 프롬프트에 '골프'를 넣었나? 다른 시나리오도 얼마나 많았을 텐데"라며 AI 이미지 생성 과정의 어색함을 지적했다. 이어 "파브리케이션(조작) 로마노"라는 말장난으로 그의 행위를 비꼬았다.
또 다른 댓글(65 추천)에서는 "세메뇨나 펩이 이것 때문에 그를 고소해야 한다"며 "기자가 헛소리 기사를 뒷받침하기 위해 당신의 가짜 사진을 올린다고? 말이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52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로마노를 "허풍쟁이들의 최종 보스"라고 부르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AI 이미지 남용에 대한 우려
한 팬은 "야민 라말의 AI 이미지를 하드드라이브에 얼마나 많이 저장해 놨는지 궁금하다"(25 추천)며 로마노가 다른 선수들의 AI 이미지도 제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스포츠 저널리즘의 신뢰성 위기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스포츠 저널리즘의 신뢰성 문제를 제기한다. 특히 이적설로 유명세를 탄 로마노 같은 인플루언서 기자들이 클릭을 늘리기 위해 AI 기술을 남용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게임이 끝났다(The game's gone)"는 표현이 나오고 있다. 이는 축구계에서 전통과 진정성이 사라지고 상업적 이익만 추구하는 현실을 비판할 때 쓰이는 관용구다.
로마노의 이번 행위는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나타나는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조작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축구계와 언론계는 이제 AI 시대의 윤리적 기준을 새롭게 정립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출처: 레딧 원문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