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게임상 최고 후보작으로 꼽히던 익스페디션 33, 팬들의 과도한 홍보로 오히려 역풍 맞나?

올해의 게임상 최고 후보작으로 꼽히던 익스페디션 33, 팬들의 과도한 홍보로 오히려 역풍 맞나?

2025년 게임 어워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

8월 31일, 레딧 r/expedition33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질문이 올라왔다. 한 유저가 "익스페디션 33이 올해의 게임상 최고 후보라고 생각했는데, 일반적인 여론도 같은 생각인가요?"라고 물은 것이다.

이 게시물은 1,688개의 업보트와 724개의 댓글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게시물에는 2025년 게임 어워드 후보작들의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킹덤 컴: 딜리버런스 2, 몬스터헌터 와일즈, 익스페디션 33, 동키콩 바나나, 데스 스트랜딩 2,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 등이 담겨있었다.

팬들의 과도한 자신감이 오히려 독?

댓글들을 살펴보면 익스페디션 33에 대한 복잡한 여론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댓글(+1918)은 냉정한 분석을 내놓았다:

"E33 서브레딧에 와서 'E33이 올해의 게임 맞죠?'라고 묻는 건 당연히 편향된 답변만 들을 뿐이에요."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익스페디션 33 팬이 직접 쓴 솔직한 답변이었다(+363):

"솔직히 말하면, 이 게임의 팬베이스가 다른 게임들을 깎아내리면서 E33을 띄우는 행동 때문에 짜증이 납니다. 사람들이 지겨워하기 시작했어요. 게임의 품질과는 상관없이 말이죠. 정말 비디오게임계의 릭 앤 모티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어요."

그러면서도 이 팬은 "그래도 올해의 게임상은 확실히 받을 것"이라고 자신의 401K(퇴직연금) 전부를 걸 수 있다고 장담했다.

다른 강력한 경쟁작들의 등장

하지만 올해는 정말 치열한 한 해다. 유저들은 여러 강력한 경쟁작들을 언급했다:

킹덤 컴: 딜리버런스 2

한 유저는 "내 올해의 게임은 단연 KCD2"라고 말하면서도 "중년의 고통 시뮬레이터를 누가 하고 싶어하겠냐"며 대중성의 한계를 인정했다(+51).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

7년이라는 긴 개발 기간으로 화제가 된 실크송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많았다(+1266):

"출시도 안 된 게임을 올해의 게임 후보로 올리는 건 말이 안 됩니다."

몬스터헌터 와일즈

캡콘의 대작 몬스터헌터 와일즈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한 유저는 "캡콤이 조작하지 않는 한 와일즈가 상을 받을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86). PC 최적화 문제와 미완성 상태의 출시에 대한 불만이 컸다.

팬덤 문화의 어두운 면

흥미롭게도 많은 댓글들이 게임 팬덤 문화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 유저는 페르소나 5와 언더테일의 사례를 들며 설명했다(+89):

"뛰어난 게임들이지만, 팬베이스 일부가 자신들의 게임을 받들어 올리기 위해 다른 게임들을 깎아내리는 행동을 했어요. 그래서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오히려 외면하게 되었죠."

또 다른 유저는 더욱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언더테일과 델타룬 팬들이 워낙 짜증나서 언더테일을 다시 플레이할 수가 없어요. 처음 나왔을 때는 좋아했는데, 이제는 팬덤 때문에 뇌가 거부반응을 일으켜요."

2025년, 게이머들에게는 풍년

부정적인 팬덤 문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는 분명하다. 2025년은 게이머들에게 정말 풍성한 한 해라는 것이다.

한 유저의 댓글이 이를 잘 요약한다(+143):

"게이머들에게는 좋은 해예요. 그게 가장 중요한 거죠!"

익스페디션 33의 사운드트랙 부문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올해의 게임상은 정말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게임의 품질이 답하리라

팬들의 과도한 홍보와 타 게임 폄하로 인한 역풍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게임의 품질이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다. 익스페디션 33이 정말 뛰어난 게임이라면, 부정적인 팬덤 문화를 극복하고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2025년 게임 어워드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다. 그동안 각 게임의 진짜 가치가 검증될 것이고, 게이머들은 더욱 성숙한 토론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expedition33/comments/1n4z577/i_thought_this_was_the_absolute_front_runner_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