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참다 못한 유럽, 라이엇에 칼을 뽑다... "가상 화폐 꼼수는 이제 그만"
라이엇 게임즈, 유럽 규제 앞에 '덜덜'… 유럽 연합의 의외의 반격
유럽 연합이 게임 업계 관행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특히 '포모(FOMO, 소외에 대한 두려움)' 전략과 가상 화폐를 활용한 과금 방식에 칼을 겨누고 있다. 레딧 커뮤니티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을 환영하는 유저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제는 유저를 위한 경험을"
지난 19일 레딧에는 '왜 내 목적을 부정하는가, 라이엇 게임즈'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라이엇 게임즈의 과금 정책을 비판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유럽의 복수는 포모, 가상 화폐 꼼수와 같은 관행을 막고 유저 경험을 향상시키는 공정성 법안을 시행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댓글은 31개의 추천을 받으며 커뮤니티의 공감을 얻었다.
오세아니아도 "연대한다"
유럽만이 아니다. 또 다른 인기 댓글은 "오세아니아도 연대 의사를 표한다"라는 짧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이는 게임 내 과금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유럽 연합은 '디지털 공정성법'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규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안은 게임 내 가상 화폐, 확률형 아이템, 한정 판매 전략 등에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엇 게임즈, 대응책 마련 급급
업계에서는 이번 규제가 특히 '롤(리그 오브 레전드)'이나 '발로란트' 같은 인기 게임을 서비스하는 라이엇 게임즈에게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분석한다. 라이엇은 한정 스킨과 배틀패스 시스템을 활용한 수익 모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기 때문이다.
한 게임 업계 전문가는 "새로운 규제가 시행된다면, 기업들은 수익 모델을 재구성해야 할 것"이라며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는 회사가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 어떻게 될까?
국내에서도 확률형 아이템과 과도한 과금 유도에 대한 규제 논의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유럽 연합이 추진하는 수준의 강력한 규제안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한국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는 "유럽 수준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과도한 규제는 게임 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여러 국가에서 게임 내 과금 시스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이는 전 세계 게임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라이엇 게임즈를 비롯한 글로벌 게임 기업들이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 그리고 이것이 게이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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