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CEO, 스팀의 AI 게임 표시 정책에 발칵 분노
포트나이트 제작사 수장, 밸브의 투명성 정책에 격분
12월 3일(현지시간), 에픽게임즈의 CEO 팀 스위니가 스팀의 AI 생성 콘텐츠 표시 정책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포트나이트를 서비스하는 에픽게임즈의 수장이 직접 나서서 밸브의 정책을 비판한 것이다.
스위니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팀의 AI 콘텐츠 공개 정책에 대해 "AI 태그는 미술 전시회나 디지털 콘텐츠 라이선스 시장에서나 의미가 있다"며 "게임 스토어에서는 말이 안 된다. 앞으로 거의 모든 게임 제작에 AI가 관여할 텐데"라고 주장했다.
게이머들의 조롱에 더욱 격해진 반응
하지만 게이머들이 스위니의 주장을 조롱하자, 그의 반응은 더욱 격해졌다. "AI 사용만 표시할 거면 개발자가 어떤 샴푸를 쓰는지도 공개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비꼬는 발언까지 내놓았다.
이에 대한 레딧 유저들의 반응은 가혹했다:
- "허벌 에센스 쓴다고 해! (웃음)" (+399)
- "팀 보이의 약한 모습이다. 투명성은 좋은 거다" (+426)
- "똥같은 CEO가 똥같은 게임을 똥같은 플랫폼에서 서비스하면서 똥같은 의견을 내놨네" (+1000)
"그럼 왜 숨기려 하나요?"
가장 날카로운 지적은 이런 것이었다. "AI가 중요하지 않다면, 왜 표시되는 걸 싫어하는가?" (+170) 한 유저는 "정말 모든 게임이 AI를 쓴다면, 모든 게임에 표시될 테고, 그럼 문제없을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또 다른 유저는 설탕 성분표 비유를 들며 "설탕이 흔한 첨가물이라고 해서 식품 성분표에서 빼지 않는다. 이런 정보 제거를 요구하는 기업은 분명 뭔가 숨기려는 게 있다" (+72)고 지적했다.
에픽게임즈의 속내는?
유저들은 에픽게임즈의 진짜 속셈을 간파했다. "AI가 널리 받아들여져야 더 많은 직원을 해고하고 모든 걸 쥐어짤 수 있다. AI 표시는 그들에게 마찰이자 단점일 뿐이다" (+37)라는 분석이 나왔다.
"CEO들은 자신들도 AI에 의존하다가 쉽게 대체될 수 있다는 걸 들키는 게 두려워한다" (+33)는 신랄한 지적도 있었다.
경쟁사 견제인가, 소비자 기만인가?
일각에서는 이를 순수한 경쟁사 견제로 보는 시각도 있다. "경쟁 게임 플랫폼 CEO가 경쟁사가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서 자기를 압도하는 것에 분노하고 있다" (+69)는 분석이다.
하지만 더 많은 유저들은 소비자 정보 공개에 반대하는 기업의 태도에 의문을 표했다. "정보가 적은 소비자층을 선호하는 대기업치고 좋은 일 하는 곳은 없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밸브의 정책이 옳았나?
이번 논란으로 오히려 스팀의 AI 콘텐츠 표시 정책에 대한 지지가 높아졌다. "투명성은 좋은 것"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이었고, "나는 스팀을 사랑한다" (+91) 같은 직접적인 지지 표현도 나왔다.
결국 에픽게임즈 CEO의 이번 발언은 의도와 정반대 효과를 낳으며, 오히려 밸브의 투명한 정보 공개 정책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부각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원본 게시글: https://reddit.com/r/Cyberpunk/comments/1pdim62/ceo_of_fortnite_maker_furious_that_steam_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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