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AI 게임 발언에 발더스 게이트3 제작진이 일침, "AI로는 업계 리더십 문제 못 고쳐"
머스크의 또 다른 '큰소리'에 게임업계 냉소
지난 10월 7일,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AI 회사인 xAI로 게임을 제작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발더스 게이트 3의 퍼블리싱 디렉터가 직격탄을 날렸다. "AI는 게임 업계의 리더십과 비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였다.
이 발언은 레딧 BG3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810개의 업보트와 31개의 댓글을 기록했다.
유저들의 신랄한 반응
레딧 유저들은 머스크의 발언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댓글(224 업보트)은 단도직입적이었다: "미안하지만… 머스크는 꺼져줘. 제발 고마워."
이에 대한 답글로 120개의 업보트를 받은 댓글은 다소 유머러스하게 접근했다: "말 그대로는 아니고. 그런 고생을 할 사람은 없어야 해." 이어진 답글은 더욱 신랄했다: "분명히 아무도 원하지 않는 게 틀림없어.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아이도 못 만들고 있잖아."
머스크의 과장 마케팅에 대한 분석
한 유저는 46개의 업보트를 받으며 머스크의 발언 패턴을 날카롭게 분석했다:
"머스크의 모든 발언은 그의 순자산이 기본 지표보다 훨씬 높게 평가된 주식에 기반한다는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그는 수십 년간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팀을 얻어 부를 축적할 수 있었지만, 주가를 효과적으로 부풀릴 수 있는 능력 없이는 세계 최고 부자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유저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약속(2014년 또는 2015년 출시 예정이었지만 아직도 레벨2에 머물러 있음)과 구글의 실제 레벨4 자율주행 택시 운영 현황을 대비하며, 머스크의 과장된 마케팅 행태를 꼬집었다.
'AI 만능주의'에 대한 회의론
114개 업보트를 받은 댓글은 현재의 AI 과대광고 현상을 정확히 짚어냈다: "그냥 머스크가 머스크하는 거야. AI는 이번 10년의 새로운 영업용 마법 단어니까."
이에 대한 답글(46 업보트)은 투자 생태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름에 AI만 붙으면 뭐든 기꺼이 투자하는 벤처캐피털들을 탓해야 해. 고작 미화된 스프레드시트라도 말이야. 머스크도 나쁘지만, 그에게 돈을 주는 익명의 사람들이 더 나빠."
또 다른 유저(21 업보트)는 "'머신러닝'을 '기업 시너지', '비즈니스 활용 모델' 같은 헛소리와 함께 올려놓자"며 AI가 또 다른 유행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
20개 업보트를 받은 간결한 댓글이 핵심을 찔렀다: "아니면 CEO들의 탐욕 문제지."
게임업계가 진짜 필요한 것은
이번 논쟁은 게임업계의 근본적인 문제가 기술이 아닌 리더십과 비전에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발더스 게이트 3의 성공은 최첨단 AI가 아닌, 개발진의 창의성과 플레이어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나왔다.
머스크의 AI 게임 제작 선언이 또 다른 '테슬라 자율주행'이 될지, 아니면 정말로 게임업계에 혁신을 가져올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하지만 게임 커뮤니티의 반응을 보면, 기대보다는 회의적인 시선이 압도적이다.
**원문: https://reddit.com/r/BG3/comments/1o0ddd2/baldurs_gate_3_publishing_director_responds_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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