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오블리비언 리마스터, 어쌔신 크리드 신작 제치고 미국 4월 판매량 1위 달성

충격! 오블리비언 리마스터, 어쌔신 크리드 신작 제치고 미국 4월 판매량 1위 달성

20년 된 게임이 AAA 신작들 제치고 판매량 1위… 그 이유는?

베데스다가 지난 4월 출시한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리마스터'가 출시 한 달 만에 미국 시장에서 어쌔신 크리드 신작을 제치고 4월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공식 발표된 게임 판매량 데이터에 따르면, 오블리비언 리마스터는 2025년 상반기 전체 판매량에서도 현재 3위를 기록 중이다.

노이즈 마케팅 없이 조용히 출시된 '깍두기' 게임

특히 놀라운 점은 오블리비언 리마스터가 대대적인 마케팅 없이 '조용한 출시' 전략을 택했음에도 이런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2006년 출시된 원작으로부터 약 20년이 지난 게임이 현대 AAA 타이틀들을 제치고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것은 게임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다.

레딧 유저들은 이 소식에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유저는 "이것이 스카이림 스페셜 에디션(리마스터)의 포석이 되는 건가?"라는 농담을 던졌고, 다른 유저는 "20년이나 된 게임에 버그도 많고 패치도 없는데 어떻게 이런 판매량이 나오는 걸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요즘 게임보다 낫다" 압도적 품질 인정

그러나 가장 많은 호응을 받은 댓글은 "모든 결함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출시되는 대부분의 게임보다 훨씬 낫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이 댓글에는 무려 235개의 추천이 달렸다. 또 다른 유저는 "게다가 가격도 더 저렴하다"며 호응했다.

실제로 오블리비언 리마스터는 최신 AAA 타이틀들이 70~80달러 선에서 형성되는 것과 달리,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출시됐다. 이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했다.

게임패스 포함? 더 놀라운 성과

일부 유저들은 "게임패스 다운로드 수치가 포함된 건가요? 그렇지 않다면 정말 인상적인 성과네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한 공식 확인은 없지만, 베데스다가 마이크로소프트 산하로 들어간 이후 대부분의 베데스다 게임들이 게임패스에 포함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접촉 유저 수는 판매량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의 게임' 후보 가능성에 의견 분분

일부 팬들은 "올해의 게임 상을 다시 받을 수 있을까?"라고 농담처럼 물었지만, 다른 유저는 "리마스터 게임은 올해의 게임상을 받아서는 안 된다. 그 타이틀은 실제로 새롭고 혁신적인 게임들을 위해 남겨두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또 다른 유저는 "작년에 DLC가 후보에 올랐는데, 리마스터라고 안 될 이유가 뭐냐"며 "20년이 지난 후에도 현대 게임들보다 더 뛰어난 게임이라면, 그건 정말 인상적이고 상을 받을 만하다. 게임 업계에 현대 게임들의 품질과 경험에 대한 필요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베데스다의 '리마스터 전략' 성공

이번 성공은 베데스다의 리마스터 전략이 상업적으로도 유효하다는 점을 증명했다. 2016년 '스카이림 스페셜 에디션'이 예상을 뛰어넘는 성공을 거둔 데 이어, 이제 오블리비언 리마스터까지 흥행에 성공하면서 베데스다가 보유한 많은 IP들의 리마스터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일부 유저들은 "스카이림 애니버서리 에디션의 애니버서리 에디션이 나오는 건 시간 문제"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또 다른 유저는 "최악인 건? 그래도 난 당장 사버릴 거라는 점이야"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오블리비언 리마스터의 이러한 성공은 최신 기술과 화려한 그래픽이 아닌, 탄탄한 내러티브와 자유도 높은 게임플레이가 여전히 게이머들에게 중요한 가치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앞으로 베데스다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어떤 전략을 펼칠지 게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문 출처: 레딧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