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스테이블 디퓨전 개발사와 손잡고 AI 게임 개발 시동... 게이머들 반발 거세

EA, 스테이블 디퓨전 개발사와 손잡고 AI 게임 개발 시동... 게이머들 반발 거세

EA, AI 기술로 게임 개발 혁신 시도

게임계 대형 퍼블리셔 EA가 10월 25일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으로 유명한 AI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EA는 AI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게임 개발에 본격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A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게임 제작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콘텐츠 생성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스테이블 디퓨전은 텍스트를 이미지로 변환하는 AI 기술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미 다양한 창작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게이머들의 냉랭한 반응

하지만 게임 커뮤니티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관련 소식이 공개된 레딧에서는 비판적인 댓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더 많은 조잡한 걸 만들어서 내가 안 사게 만드는군" 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그럼 AI가 그들 게임도 사주겠네" 라는 비꼬는 댓글도 상당한 지지를 받았다.

특히 "EA는 정말 최악이다" 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한 줄 비판도 많은 게이머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했다. 이에 대한 답글로는 "9/11을 후원한 놈들이 가져다준 선물이군!" 이라는 극단적인 비판까지 등장했다.

AI 게임 개발, 양날의 검

EA의 이번 결정은 게임 업계 전반에 걸쳐 논란이 되고 있는 AI 활용 이슈와 맥을 같이 한다. 개발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이라는 명분 아래 도입되는 AI 기술이지만, 게이머들은 게임의 창의성과 품질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AI 기술이 게임 개발에 적절히 활용될 경우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무분별한 AI 의존은 오히려 게임의 독창성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EA, 또 다른 도전에 직면

EA는 그동안 마이크로트랜잭션과 DLC 정책으로 게이머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 AI 파트너십 발표 역시 기존의 부정적 이미지에 또 다른 논란거리를 더하는 형국이다.

게임 업계에서 AI 기술 도입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 하지만 기술 도입과 함께 게이머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EA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어떤 결과물을 선보일지, 그리고 게이머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레딧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