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직원들 발칵, AI 강제 도입에 '레이오프 핑계' 의혹 제기
EA 내부서 터진 AI 정책 반발
지난 10월 29일 레딧에 올라온 게시물에 따르면, EA 직원들이 회사의 AI 도구 의무 사용 정책에 강한 반발을 드러내고 있다. 직원들은 슬랙 채널에서 이 정책을 조롱하며, 이것이 향후 구조조정의 명분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게임 개발에 AI가 과연 필요한가?
레딧 사용자들은 현재 AI 기술이 게임 개발에 얼마나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유저는 "현재 AI가 할 수 있는 것들(진부한 마케팅 문구 생성, 어색한 AI 이미지, 코딩 도우미, 챗봇)이 게임 제작에 필요한 대부분의 역할에 그다지 유용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는 "'AI를 실제로 활용할 필요가 있든 없든 강제로 밀어넣을 것이다' - 아마 어디선가 CEO가 이렇게 말했을 것"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품질 하락에 대한 우려
사용자들은 AI 강제 도입이 게임 품질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걱정하고 있다. 한 유저는 "이제 엉성한 오류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례를 언급한 유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파일럿으로 작성한 코드 비중이 크다고 자랑하고 있지만, 매주 창피할 정도로 피할 수 있었던 버그들이 업데이트마다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구의 적절한 사용에 대한 비유
한 유저는 상황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목수인 당신에게 상사가 모든 작업에 전기톱을 사용하라고 명령한다고 상상해보라."
이는 AI가 특정 용도에는 유용할 수 있지만, 모든 작업에 강제로 적용하는 것의 부적절함을 잘 보여주는 비유다.
창작의 진정성에 대한 고민
일부 사용자들은 더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표절이 다시 나쁘고 금기시되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며, AI 사용이 창작의 진정성과 독창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표출됐다.
게임 업계의 AI 딜레마
이번 EA 사태는 게임 업계 전반이 직면한 AI 활용의 딜레마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기술 발전의 흐름을 따라가야 한다는 압박과 실질적인 효용성에 대한 의문, 그리고 창작자들의 반발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상황이다.
AI 도구가 게임 개발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동시에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는 것은, 이 기술이 아직 업계 전반의 신뢰를 얻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EA의 이번 정책이 실제로 게임 품질과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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