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터졌다! '드레드아웃 3' 아트워크 AI 논란, 개발사가 공식 입장 밝혀

인도네시아 공포 게임 '드레드아웃 3'의 키 아트를 둘러싼 AI 논란
인도네시아 게임 개발사 '디지털 해피니스(Digital Happiness)'가 자사의 인기 호러 게임 시리즈 '드레드아웃 3'의 키 아트워크가 AI를 활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5월 18일, 회사 측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하며 창작 과정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우리는 AI를 사용하지 않았다" - 개발사의 명확한 입장
성명서에 따르면 디지털 해피니스는 '드레드아웃 3'의 모든 창작 과정이 회사의 감독 아래 진행되었으며, AI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회사 CEO인 라흐마드 임론(Rachmad Imron)은 개인 아티스트들을 향한 비판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모든 불만사항은 회사로 직접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
인도네시아 게임 커뮤니티 내 AI 논란의 배경
이번 논란은 '드레드아웃 3'의 공식 키 아트를 담당한 아티스트 '오무피에드(Omupied)'가 AI를 활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인도네시아 소셜 미디어에서는 해당 아트워크의 특정 부분들이 AI 생성물처럼 보인다는 주장과 함께 관련 게시물들이 빠르게 확산됐다.
"흑백논리로만 볼 문제가 아니다" - 유저들의 다양한 반응
레딧 등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논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댓글 중 하나는 "인도네시아 네티즌들은 AI를 사용한다고 의심되는 아티스트를 마녀사냥하는 것을 좋아한다. 실제 목적이 무엇인가?"라는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이 댓글은 AI 활용에 대한 더 섬세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AI가 개념 구상 단계에서 활용되는 경우와 후보정 단계에서 사용되는 경우 등 다양한 활용 방식에 대한 구분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온라인 공간에서는 AI의 구체적인 활용 방식이나 문제점에 대한 논의보다는 단순히 'AI는 나쁘다!'는 식의 흑백논리가 지배적"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글로벌 현상이 된 AI 아트 논쟁
다른 유저들은 이러한 AI 논쟁이 인도네시아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모든 담론이 흑백논리로 진행되는 것이 정말 싫다"라는 의견과 "대부분은 허세(virtue signaling)일 뿐, 실제로 아티스트를 걱정하는 사람은 드물다"는 냉소적인 반응도 있었다.
게임 산업의 새로운 도전 과제
이번 '드레드아웃 3' 아트워크 논란은 게임 산업에서 AI 기술의 활용과 관련된 윤리적 문제, 창작의 진정성, 그리고 아티스트의 역할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특히 인디 게임 개발사들에게 AI 기술은 리소스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도구로 여겨질 수 있지만, 동시에 전통적인 아티스트들의 일자리와 가치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디지털 해피니스가 공식 입장을 통해 AI 사용 의혹을 부인했지만, 이러한 논쟁은 앞으로 게임 산업에서 계속해서 중요한 담론으로 남을 전망이다. 기술의 발전과 창작의 가치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찾아갈 것인지는 개발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남겨진 숙제다.
원문 게시물: 레딧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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