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도타2 유저 발견한 기묘한 AI 플레이어, "강제 50% 승률" 의혹 제기

충격! 도타2 유저 발견한 기묘한 AI 플레이어, "강제 50% 승률" 의혹 제기

"도타2에 AI 봇이 침투했다?" 유저들의 의심 커져

도타2 커뮤니티에서 '인간이 아닌 AI 실험체'가 게임에 침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월 7일, 레딧 도타2 커뮤니티에는 '강제 50% 승률, 31분에 레벨 9' 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의 작성자는 한 플레이어가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해당 플레이어는 게임 중 무려 20분 동안 기지에만 머물면서 궁극기만 사용할 뿐 다른 행동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작성자는 "이 게임은 충분히 이길 수 있었고 일방적인 경기도 아니었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특히 논란이 된 계정의 닉네임이 '50% forced winrate'(강제 50% 승률)이었다는 점이 유저들의 의혹을 더욱 키웠다. 게시물 작성자는 "이것이 AI의 메타적 농담이 아니라면, 자신을 '강제 50% 승률'이라고 부르면서 이런 식으로 플레이하는 건 미친 짓"이라고 표현했다.

도타2 유저들의 반응: "강제 50% 승률은 실존한다?"

커뮤니티 반응은 대체로 이 현상을 유머러스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이해를 못하시는군요. 그 사람이 바로 50% 승률을 강제하는 '그' 주체입니다"라는 위트 있는 발언이었다. 이에 다른 유저는 "ㅋㅋ 맞아요, 매번 내 게임에도 한 명씩 있더라고요"라고 화답했다.

"밸브 요원들이 우리 눈앞에서 4차원의 벽을 무너뜨리고 있군요"라는 댓글과 "죽은 인터넷 이론이 모바 게임에까지 퍼졌다"는 반응도 눈에 띄었다.

게임 개발사의 매칭 시스템에 대한 오래된 의혹

사실 '강제 50% 승률' 음모론은 도타2뿐만 아니라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등 많은 경쟁적 게임에서 오랫동안 존재해온 논쟁거리다. 일부 플레이어들은 게임 개발사가 의도적으로 승률을 50%에 맞추기 위해 승리 후에는 실력이 떨어지는 팀원을 배정하고, 패배 후에는 실력이 좋은 팀원을 배정한다고 주장한다.

게임 개발사들은 이러한 주장을 여러 차례 부인해왔지만, 일부 유저들의 의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특히 이번 사례처럼 '50% 강제 승률'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이상한 행동의 플레이어가 등장하면서 이런 음모론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AI가 게임을 플레이한다는 공포

최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게임 내 봇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일부 게이머들은 자신도 모르게 AI와 대결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이번 도타2 사례에서도 작성자는 "이들이 인간이 아니라 일종의 AI 실험체가 아닌가 하는 확신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이 사례만으로 AI 봇이 도타2에 침투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단순히 트롤링을 하는 플레이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게임 내 매칭 시스템과 플레이어 행동에 대한 의문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도타2와 같은 경쟁적 게임에서 모든 플레이어가 공정한 조건에서 실력을 겨루길 바라는 마음은 모두가 같을 것이다. 이번 논란이 게임사가 매칭 시스템의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원문 링크: 레딧 r/DotA2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