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룬'과 로블록스가 만났다면? 팬 개발자의 야심찬 프로젝트 화제
두 게임의 만남, 가능성을 엿보다
9월 11일, 로블록스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프로젝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유저가 토비 폭스의 명작 인디게임 '델타룬(Deltarune)'을 로블록스 플랫폼에서 재현하는 프로젝트를 공개한 것이다.
개발자는 "이건 제가 직접 만든 거예요. 제발 훔쳐가지 마세요!"라며 자신만의 창작물임을 강조했다. 현재는 개발 초기 단계로, 적이 플레이어를 공격하는 기능만 구현된 상태다. 아직 플레이어가 반격하거나 '행동(ACT)' 같은 델타룬 특유의 시스템은 구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블록스 플랫폼의 창작 가능성
이 프로젝트는 로블록스의 강력한 게임 제작 도구가 얼마나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원작 델타룬의 독특한 전투 시스템과 스토리텔링을 블록 기반의 로블록스 환경에서 어떻게 구현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델타룬은 '언더테일'로 유명한 토비 폭스가 개발한 RPG로, 독창적인 전투 메커니즘과 깊이 있는 스토리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특히 적과의 전투에서 '공격', '행동', '아이템', '자비' 등의 선택지를 통해 다양한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시스템이 특징이다.
커뮤니티의 기대와 과제
현재 222개의 추천을 받은 이 게시물은 로블록스 커뮤니티 내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41개의 댓글이 달렸지만, 대부분 개발 진행 상황이나 향후 계획에 대한 궁금증을 표현하는 내용들이다.
개발자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델타룬의 복잡한 게임플레이 시스템을 로블록스 환경에서 어떻게 자연스럽게 구현할 것인가다. 원작의 탄막 회피 시스템, 대화 중심의 스토리 진행, 그리고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결말 등을 모두 재현하기에는 상당한 기술적 도전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팬메이드 게임의 새로운 가능성
이번 프로젝트는 로블록스가 단순한 미니게임 플랫폼을 넘어 본격적인 게임 개발 환경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개인 개발자들이 상업적 게임의 시스템을 분석하고 재해석하여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과정 자체가 게임 개발 교육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다만 저작권 문제는 여전히 민감한 사안이다. 개발자가 "훔쳐가지 마세요"라고 강조한 것은 자신의 창작 노력을 보호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지만, 원작 게임의 지적재산권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앞으로 이 프로젝트가 어떻게 발전될지, 그리고 로블록스 플랫폼에서 이런 야심찬 팬메이드 게임들이 얼마나 더 등장할지 지켜볼 일이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roblox/comments/1neapve/whatifdeltarunewascombinedwithrobl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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