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판 델타포스, 유저들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 '쓰레기 vs 괜찮다'

콘솔판 델타포스, 유저들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 '쓰레기 vs 괜찮다'

콘솔판 델타포스를 둘러싼 뜨거운 논쟁

지난 8월 19일, 레딧 델타포스 글로벌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게시글이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 유저가 "미안하지만 이 게임 콘솔에서는 쓰레기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이 123개의 추천과 323개의 댓글을 기록하며 커뮤니티를 들끓게 만들었다.

게시글 작성자는 "프레임이 끔찍하고, 그래픽은 흐릿하며, 조준도 이상하다. 완전 실망이다"라며 콘솔판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댓글창에서는 전혀 다른 반응들이 쏟아져 나왔다.

DMZ 대체재를 찾던 유저들의 환호

가장 많은 추천(96개)을 받은 댓글은 오히려 게임을 적극 옹호하는 내용이었다. 해당 유저는 "오랫동안 DMZ 대체재를 찾고 있었는데, 이 게임이 그 갈증을 해소해주고 그 이상을 선사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움직임이 콜 오브 듀티보다는 배틀필드 쪽에 가까워서 적응이 필요하지만, 첫 몇 번의 레이드 후 완전히 빠져들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유저(57개 추천)는 PS5에서의 경험을 공유하며 "크로스 진행 기능 덕분에 무기를 다시 키울 필요가 없어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이어 "조준이 이상하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게임의 반동이 꽤 가혹하다는 걸 모르는 것 같다. 특히 부착물 없이는 더욱 그렇다"며 게임의 시스템을 옹호했다.

콜 오브 듀티 vs 델타포스, 조준 시스템 논쟁

조준 시스템에 대한 논쟁도 뜨거웠다. 66개 추천을 받은 한 댓글은 "콜 오브 듀티의 말도 안 되게 강력한 조준 보조에 익숙하지 않다면 조준은 괜찮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는 콜 오브 듀티의 과도한 조준 보조 시스템에 의존해온 유저들이 델타포스의 상대적으로 현실적인 조준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Xbox Series X 유저(35개 추천)는 "안정적인 60fps에 훌륭한 그래픽, 그리고 조준은 콜 오브 듀티만큼 부드럽지는 않지만 약간의 조정으로 충분히 사용할 만하다"며 긍정적인 경험담을 공유했다.

플랫폼별 최적화 이슈 여전히 숙제

이번 논쟁을 통해 드러난 것은 델타포스의 콘솔 포팅 품질이 유저마다 천차만별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동일한 게임임에도 어떤 유저는 "쓰레기"라고 평가하는 반면, 다른 유저들은 "만족스럽다"고 정반대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PC에서 콘솔로 넘어온 게임들이 겪는 전형적인 문제들 - 프레임 드롭, 그래픽 품질 저하, 조작감 차이 등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일부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면, 하드웨어나 설정에 따라 경험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배틀필드와 콜 오브 듀티 사이의 포지셔닝

흥미로운 점은 많은 유저들이 델타포스를 배틀필드와 콜 오브 듀티 사이의 어딘가에 위치한 게임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DMZ 모드의 대안을 찾고 있던 유저들에게는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는 모양이다.

결국 델타포스 콘솔판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장르에 목마른 유저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커뮤니티의 중론인 듯하다. 다만 개발사 측에서 지속적인 최적화 업데이트를 통해 부족한 부분들을 개선해 나가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

8월 중순부터 시작된 이 논쟁은 앞으로도 델타포스의 콘솔 버전 개선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피드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레딧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