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로블록스의 몰락이 시작됐다? 댄디스 월드 팬들이 독립 게임을 원하는 이유

결국 로블록스의 몰락이 시작됐다? 댄디스 월드 팬들이 독립 게임을 원하는 이유

로블록스 플랫폼에 갇힌 명작들의 딜레마

1월 29일, 로블록스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인기 게임 '댄디스 월드(Dandy's World)' 팬들이 자신들이 사랑하는 게임이 로블록스 플랫폼을 벗어나 독립 게임으로 출시되길 바란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한 유저는 "댄디스 월드를 정말 좋아하지만, 로블록스를 지원한다는 게 점점 부담스러워진다"며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 유저는 올해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댄디스 월드에 빠져들었지만, 로블록스 플랫폼의 지속적인 악화로 인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 자체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로블록스가 시행한 채팅 금지 정책과 클래식 얼굴 표정 삭제 예정 소식은 많은 유저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이 유저는 "댄디스 월드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채팅 금지가 시작됐고, 그 이후로 상황이 계속 나빠지는 걸 지켜보는 게 우울하다"고 토로했다.

개발자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로블록스

로블록스 CEO 데이빗 바스즈키(David Baszucki)에 대한 유저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앞서 언급한 유저는 "데이빗이 이 플랫폼을 위해 긍정적인 일을 한 게 거의 없다"며 "로블록스가 내놓는 업데이트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로블록스는 마치 유저들의 의견을 벽에 대고 얘기하는 것처럼 취급하며 자신들만의 길을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런 불만은 이 유저만의 것이 아니다. 댓글란에는 "로블록스에 훌륭한 게임들이 많이 있지만, 끔찍한 사람들이 운영하는 플랫폼에 갇혀 있는 것이 진짜 비극이다"라는 의견이 41개의 추천을 받았다. 또 다른 유저는 "나도 댄디스 월드가 로블록스 게임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27개의 추천을 받기도 했다.

포팅의 현실적 어려움

하지만 댄디스 월드나 다른 로블록스 게임들을 독립 플랫폼으로 옮기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한 유저는 "댄디스 월드나 다른 로블록스 게임을 다른 엔진으로 포팅하는 데 필요한 작업량은 엄청나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지적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법적 제약이다. 이 유저는 "로블록스 회사가 우리 모두를 큰 방식으로 엿먹였는데, 아무도 회사에게 게임들의 오프라인 클라이언트 버전을 제공하도록 법적으로 강제할 수 없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한탄했다.

플랫폼 종속성의 함정

이번 사태는 게임 산업에서 플랫폼 종속성이 갖는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개발자들이 로블록스 같은 플랫폼에서 게임을 만들면 상대적으로 쉽게 유저들에게 다가갈 수 있지만, 플랫폼 운영 정책이 바뀌면 개발자와 유저 모두 속수무책이 될 수밖에 없다.

댄디스 월드 같은 인기 게임의 팬들이 플랫폼 이탈을 원한다는 것 자체가 로블록스의 정책 변화가 얼마나 유저들에게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채팅 기능 제한과 같은 소통 관련 정책 변화는 게임의 재미 자체를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유저들의 불만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과연 로블록스가 이런 유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까? 아니면 댄디스 월드 같은 인기 게임들이 정말로 독립 플랫폼으로 이주하게 될까? 현재로서는 기술적, 법적 장벽이 높지만, 유저들의 불만이 계속 커진다면 언젠가는 변화의 바람이 불 수도 있을 것이다.

원문: https://reddit.com/r/DandysWorld_/comments/1qq1r77/i_hate_supporting_roblox_and_wish_dandys_world/